암 치유 아로마테라피 -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하세가와 노리코 지음, 김윤탁 옮김 / 티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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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의원을 다닐 때였습니다. 아로마오일이 담긴 병을 하나 처방해주셨는데요. 하루에 몇 번씩 몸에 조금씩 묻히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오일을 조금 묻힌 것뿐인데 전과 후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이 작은 액체가 이런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구나. 신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책이 너무 얇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열어보니 핵심적인 내용만 간단명료하게 정리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로마테라피의 이론과 실제를 대부분 망라하였습니다. 물론 응용이나 심화 과정까지 학습이 필요한 임상가보다는 입문자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문자에게도 가감 없이 아로마테라피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잘 정리하였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일단 마음의 중요성인 거 같습니다. 아마 책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쓰여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마음가짐이 암세포의 증식 또는 억제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암을 적으로 대하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회복이 어려울 것입니다. 반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라고 인정하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는 것이 핵심인 거 같습니다. 아로마테라피스트도 자신이 만나는 환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책을 쓴 사람은 과학적인 실험으로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증명하기도 합니다. 어느 회사 워크숍에 참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로마를 적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개입해서 그 차이를 보여줍니다. 또한 고통, 슬픔과 같은 스트레스가 다가왔을 때 신체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생리학적으로 보여줍니다.

확실히 책에는 삽화가 많습니다. 삽화는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가독성을 높여줍니다. 약학을 전공한 저자답게 인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책에 잘 녹아들어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부에는 증상별 효과가 좋은 아로마오일의 종류, 에센셜오일의 종류와 특징 등에 대해 잘 정리돼있습니다. 아로마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필요한 아로마오일을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로 만들거나 구입하여 당장 적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아로마테라피의 종류에서도 전 마사지가 제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용은 반드시 아로마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해야 된다고 합니다. 저는 마사지라든가 목욕 시 오일을 떨어뜨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잘 맞을 거 같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아로마오일로 도움을 드리고도 싶네요.

책이 읽기에도 쉽고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두고두고 찾아 읽으면서 아로마로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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