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경영하라 - 9가지 성격별 운명전환 성공법
수희향 지음 / 더난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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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경영하라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 개성화를 실현하여 운명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1904~1987)이 답을 내놓았다. 캠벨은 현재 한국 상활과 비슷한 1930년대 미국 대공황시대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우드스톡이란 숲속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5년간 독학으로 동서고금 전 세계 신화를 연구하여 마침내 평범한 비교종교학자에서 세계적인 신화학자로의 대변신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전 세계 신화를 연구하여 발견한 것이 다름 아닌 평범한 한 사람이 자기 개성화를 이루며 운명을 전환하는 3단계 여정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각성하고 받아들이는 '입문', 그동안 낡은 습성을 타파하는 '심연 통과'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재탄생' 과정을 거치면 누구라도 운명을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창조적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 천복이 필살기 수준에 도달하려면 잠시 세상에서 물러나 창밖의 시간변화에 무뎌질 정도로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내기에는 지난 세월 살아오며 형성된 내 안의 성격적 습성들이 날 가만히 두지 않는다. '이대로 세상에서 뒤처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부터 '내가 지금 무모한 일을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각자 기질에 따른 온갖 성격적 아킬레스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마구 찔러대기 때문이다. 즉 심연이란, 한편으론 내 안에서 천복을 품고 길러내며 그것이 새로운 운명으로 전환할 수 있게 창조적 고독의 시간을 가지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시간을 시험하고 방해하는 자신의 성격적 아킬레스건과 싸워야 하는 두 가지 극단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기간이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세상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의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자기 주체성이 시험대에 오르고, 동시에 지금까지 자신을 죽이고 세상에 맞춰 살며 내 안에 억눌린 왜곡된 성향들이 아킬레스건이 되어 나 자신을 공격하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융을 자식처럼 아끼며 프로이트 군단의 황태자이자 후계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융은 1912리비도의 변형과 상징이란 책을 통해 무의식 세계는 단순히 억눌린 성욕이 아니라 보다 다변적이고 심층적인 세계라는 견해를 밝힘으로써 프로이트 사단에서 떨어져 나온다.

 

그때까지는 융 자신조차 무의식 세계가 단순히 억눌린 성욕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것이 아닌 훨씬 더 심오하고 심층적인 세계임을 파악한 정도였지, 뚜렷한 학문적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다. 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프로이트 사단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물론 정신과 교수직까지 내려놓고 자신이 발표한 학문적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홀로 무의식 세계를 탐구하는 6년이란 길고 긴 고독의 시간으로 침잠해야 했다. 이를 두고 융은 노년기에 쓴 자서전에서 당시는 그때까지 이룬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자신안의 강렬한 끌림이 두렵고 화가 나기까지 했지만 두려움과 분노를 뛰어넘는 훨씬 더 큰 천복의 끌림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융은 이 6년 동안 거의 은둔자처럼 지내면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 결국 스승이었던 프로이트를 뛰어넘어 무의식 세계의 오묘함을 심층적으로 밝혀내며 분석심리학이란 거대한 학문체계를 완성한 거장으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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