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 - 81일간의 편지
문규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부분을 필사하고 다시 한 번 더 노자에게서 인생을 배워 봅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살다 가면 그만인 세상인가 싶다.

 

 

'욕심''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현실 세계만을 보지만, 욕심이 없으면 이상적인 세계까지 볼 수 있다. 이상과 현실은 결국 하나임을 알게 된다. 어디까지 취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생성과 변화, 베품과 받음 또한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모든 관념은 상대적이므로 따로따로 존재할 수 없고, 함께 어울리기 마련이다. 조화롭게 공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믿음이 있는 곳에 의혹이 있고, 도덕이 있는 곳에 유혹이 있음을 알 때 비로소 우리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된다. 중용의 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비움으로 마음을 채울 때 비로소 채움이 비움으로 가득차게 된다. 물이 있음이 없음이요, 없음이 있음이다. 흘러 가버리는 것이 시간이자 인생인 것이다.

 

 

마음은 비우고 배는 든든하게 가자. 순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장자는 "신발이 편하면 발을 잊게 되고, 허리띠가 편하면 허리를 잊게 된다. 마음이 편하면 옳고 그름을 잊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편안함을 마음에 달려 있다. 마음을 비우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삶의 지혜이다. 성인의 정치는 무위의 방식으로 하라고 했다. 몰입의 시간을 성찰으 시간으로 심연 깊은 곳에서 활활 태워야 한다. 성신의 다스림 역시 백성들의 마음은 비우게 하고, 그 배는 채우는 것이라 하였다.

 

골짜기는 비어 있음으로써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비워야 산다. 비워야 한다. 몸속에 축적된 내장 지방도 비워야 몸이 편안해진다. 비움이 곧 채움이다. 비워야 더 이상 배워낼 것이 없을 때까지 비워내는 명상을 하여야 한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은 것입니다. 노자 도덕경 8장에 나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작가가 되어 작품을 쓰는 것을 물처럼 하면 됩니다. 네모난 그릇에서는 네모나게 동그란 그릇에서는 동그랗게 모양을 이루어 나가면 됩니다. 이리저리 모나지 않게 그릇의 모양에 맞춘 작품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배가하기 위한 수행의 과정이 일상입니다. 더 이상은 타인의 시선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결심해봅니다. 인생을 물과 같이 살다 가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믿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것을 만들더라도 소유하려고 하지 않고, 무엇을 이루어도 뽐내니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을 불태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에 인생을 거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나 일을 성장시키고도 통제하거나 이리저리 휘두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이성이 육체를 지배합니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면서 언제든지 항상 모든 것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 수양을 합니다. 몸을 가볍게 비우는 작업에도 몰입합니다. 몰입이 삶을 살아가는 근간을 이루게 됩니다. 욕심을 내는 순간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죽어 저세상으로 돌아갈 때 노잣돈조차 가지고 가지 못하는 현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가지고 움켜잡으려고 하는 것들을 조용히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려놓음으로 몸도 가벼워지고 정신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몸이 가벼워지면 병도 사라집니다.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소유욕을 떨쳐냄으로써 모든 것이 평화로워집니다.

 

 

중국 요나라의 태평을 노래한 격앙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해가 뜨면 들에 나가 일하고

해지면 들어 쉬네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농사 지어 내 먹는데

임금의 힘이 어찌 미치리오

 

 

예나 지금이나 자급자족의 삶에 안분지족하는 것이 행복이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의 늪에 빠져 더 많은 재화를 소유하기 위해 오늘도 쉼없이 쌓고 또 쌓아가고 있네요.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는 물질을 쌓아두는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네요. 시간이 흘러 가면 저절로 죽어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잘 알면서도 돈을 벌기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덤비네요. 돈이 만사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면서도 돈의 노예가 되어 수천 년을 지속적으로 살아오고 있네요. 아파트에 사는 것이랑 닭장에 거주하는 것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면서 살고 있네요. 어디로 가야 바른 삶인지도 모른채 그저 군중에 밀려 흘러가네요. 이제는 접어두고 자기가 가야할 길을 찾아 나서야 될 때임을 노자의 도덕경 81편에서 보게 되네요.

 

 

억지로 자신을 나타내려고 하는 사람은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고, 무리해서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상황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부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적당한 보폭으로 한 걸음씩, 자연스러운 노력을 하면 닿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다 자라면 스러지기 마련입니다. 사람이나 조직이나 너무 빨리 갑자기 성장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나친 성장과 확장은 금방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본질과 원칙은 다만 꾸준히 무르 익어간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진정으로 강해져야 합니다. 잘 싸우는 자는 남에게 이기기 전에 자기 스스로에게 이깁니다. 남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승리하고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인간이 참된 사람입니다. 타인과 사회에서 그 원인을 찾지 말고 본인 스스로에게서 그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 하고 끊어버려야 합니다. 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욕심을 딱하고 끊어버려야 합니다. 욕심에서 비롯된 사사로운 마음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무언가 애쓰지 않아도,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게 자연의 섭리대로 일이 일어나고 마감되도록 해야 합니다.

 

덜면 차고, 차면 덜어집니다. 손해 보는 것 같은 일이 이익을 가져오기도 하고, 이익 보는 일 같지만 손해를 가져오기도 하는 법입니다. 줄이려고 하면 오히려 불어나고, 불리려고 하면 도리어 줄어들게 됩니다. 매사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 잘 풀리지 않던 일도 결국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낌'이란 정신을 아끼고 물질을 아끼는 것입니다. 있으면서 쓰지 않는 것, 조급해 하지 않아 함부로 소모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모가 많아지는 것을 사치라고 합니다. 사람을 다스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아낌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낌을 일컬어 '근본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아끼고 절약하면서 검약한 생활을 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자세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지구 환경을 파괴하지 말고 보전해서 후손에게 물려주려면 자원을 절약하고 아껴야만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아낌'을 아낌없이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더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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