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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요코야마 미츠아키 지음, 정세영 옮김 / 걷는나무 / 2017년 3월
평점 :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공부에 공부를 거듭하듯이 죽는 그날 이후에도 돈과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장례 비용으로 얼마를 남기고 가야 잘 살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지리산 악양마을에 살고 있는 박남준 시인은 통장에 장례 비용 200만 원만 남겨 놓고 나머지 돈은 다 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이 필요악이라면 돈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더 이상 투자가 아니다.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입이 많아도 돈을 버리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돈을 모으지 못하고, 수입이 적어도 돈 버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목돈 마련에 성공한다.
생활 주변 물건을 대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물건이 없으면 불안하다', '꼭 가져야겠다'는 집착을 버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소유의 개념에 통달하고자 한다. 이 집착이 우리의 돈을 야금야금 갉아먹기 때문이다.
주변 물건을 정리하고 마음속의 '필요'와 '욕심'을 구분함으로써 돈이 모이는 체질이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간다.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 관리도 잘 하지 못한다. 물건이든 돈이든 자신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판단하는 기준이나 가치관이 있어야만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많이 가져도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없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도를 결정하고 그것에 만족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행복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보다 지금의 생활 방식을 점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대하는 방식처럼 생활에 밀접한 부분부터 파악해 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미국에 있는 소비 습관 개선을 도와주는 한 단체에서는 낭비가 심한 사람들을 모아 합숙 생활을 하게 한다. 합숙 생활을 하는 센터에서는 '쇼핑 금지!' '돈이 쓰고 싶어도 꾹 참기!'와 같이 억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기에 중점을 둔다. 돈은 얼마든지 써도 상관없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놀랍게도 엄격한 규칙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정도만 기억하게 한다. 돈을 어디에 썼는지보다는 몇 시에 일어났고, 몇 시에 외출했으며, 몇 시에 돌아와서, 몇 시에 잤는지 보고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일기에 그날 하루의 기분을 조금씩이라도 기록하도록 지도한다.
'왜 그 물건이 그토록 갖고 싶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 물건은 사 놓고 왜 쓰지 않았을까?'
신기하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변화는 필요한 것만 있는 최소한의 생활이 사실은 가장 행복하다는 점을 깨다기 시작하는 데에서부터 온다.
손쉽게 돈 모으는 법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일수록 돈에서 시작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돈이 새는 구멍은 막지 않고 무조건 돈만 들이붓는다고 해서 돈이 모일리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돈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물건을 대하는 방식에서 시작하기 바란다. '필요'와 '욕구'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기반으로 돈을 모으는 힘을 키워가야 한다. 지금 당장 돈 버는 습관을 만들면 월 수입은 똑같아도 통장 잔고는 달라질 수 잇다. 스트레스를 돈으로 풀지 않는다. 돌아오면서 후회하는 만남에 돈 낭비하지 마라. 물건도 돈이다. 필요한가, 갖고 싶은가의 욕구를 정리해야만 한다.
생필품을 사라 드러그스토어에 들를 때면 뚜렷한 목적 없이 '언젠가 필요하겠지' '세일하니까 미리 사 두자' '새상품이 나왔으니까 한번 써 보자'하는 마음으로 무심코 이것저것 집어 들고는 했다. 그렇게 지출에서 낭비가 발생했고 구매한 물건들도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자 함부로 쓰게 되었다. 낭비하려는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다 필요해서, 싸게 살 수 있으니까 나름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돈은 계속해서 줄줄 새고 있었다.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산다.
저자는 본인 자신도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았었다고 고백한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오랫동안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했고, 버는 족족 다 써버리는 바람에 한 푼도 모으지 못했었다. 심지어 돈이 없는데도 소비 욕구를 참지 못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다. 누구보다 돈 걱정 없는 삶을 간절히 바랐던 그였기에 돈이 보이는 생활에 대해서 밤낮으로 연구했다.
90일 프로그램은 3개월 동안 물건, 생활, 돈 순서로 점검하며 저절로 돈이 모이는 평생 습관을 완성한다. 첫 번째 달에는 왜 자꾸 있는 물건을 또 사서 헛돈을 쓰는지, 일단 사 놓고 필요한 물건이라고 합리화하지는 않는지 등을 돌아보며 소비 습관을 개선한다. 두 번째 달에는 일상생활을 정돈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에서 불필요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스트레스를 돈으로 풀고 있는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보며 돈이 새어 나가는 구멍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달에는 흐름을 알 수 없는 수입과 지출 내역을 심플하게 정리하고 돈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