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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평점 :
우주에 관한 SF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을 드리고 싶은 책,
저는 평소에 관련 도서를 즐겨 찾는 편인데
삼체는 아시다시피 유명하잖아요
워낙에 류츠신님의 특유의 울림있는 문체가
저의 취향이기도 하거니와 스케일이
방대해서 한 편의 영화 속에 갇혀버린 기분이 드는 소설,
저는 개인적으로 1부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처음 읽었을 때에 그 충격과 짜릿함을 잊을 수 없는
까닭이에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장면 서사와
그 악착같이 회수하고 들어가는 무수한 떡밥들까지,
정말 술술 읽혀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소장본을 가지고 있는 성향인데
이번에 3권이 모두 세트로 구성이 되어 양장본으로
삼체가 개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지체할 수 없었어요
저는 알라딘에서 마침 출간 기념 이벤트로
은박 스테인리스 텀블러도 증정행사를
하고 있길래 확실한 덕질을 하기 위해
굿즈를 모두 챙기기로 했죠 그래서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겟 했어요ㅋㅋ
딸아이가 텀블로가 예쁘다고 가지고 나가서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못했지만 텀블로도 너무 예쁘네요~
굉장히 세밀한 구성과 탄탄한 설명을 주로 하는
하드SF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직 이 책을 접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꼭 삼체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존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읽은 것처럼 단숨에 읽어가는 책,
우주에 대해 번하고 진부하게 흘러가는
기존의 이야기의 구성과는 다르게
많은 의문점과 동시에 깊은 생각을 자아내는 내용으로
예측할 수 없는 줄거리는 흥미를 떨어뜨릴 수
없게 만들어요 특히 문명의 궁극을 갖춘 외계인들을
떠올리며 그려내는 상상력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해서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탄탄함까지
갖추는데, 삼체라는 외계문명을 책을 통해
겪어가면서 이토록 정교함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놀라움과 어느순간 동기화가 되어
단순히 인류의 승리만을 응원하는
소설이 아님을 간파하게 됩니다.
단순히 우주 문명을 다뤘다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방대하고 굉장히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
한 문 장 한 문장 가벼이 읽히지 않고
고뇌가 되는 책이기도 한지라 머리가 지끈하는
고통도 있지만 다 읽어나가면 후련함과 동시에
개운하게 마무리 되는 은근 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 책은 꼭 영화로도 나왔으면 바라면서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맘에 반대하게 되는
매력있는 내용이랍니다.
집에서 지루하게 홀로 있는 시간.,
시원하게 두뇌를 굴려 끈임없이 질문하고 대답을 바라고
싶다면 후회없는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시간의 본질, 창세의 비밀에 대해
극강의 몰입도로 생각에 잠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