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는 일과 삶을 가꾸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하는 책. 번역이 매우 훌륭하다. 우리말 단어와 꽃이름을 잘 살려놓아서 좋은 문장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 자체로 즐거움을 준다. 좋은 번역자와 감수자가 만났기 때문이겠지. 주변에도 많이 권하고 싶다.
다른 여행서를 제치고 굳이 론리플래닛을 선택한 이유는 퀴어여행자를 위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든 퀴어여행자를 ˝게이˝로 지칭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