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서석하 지음 / 인생첫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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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한 번 재미를 느끼면

똑같은 놀이를

반복해서 하고 싶어한다


물론 그 아이가

혼자 하는 다른 재미있는 것을

못 찾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양육자 입장에서

같은 놀이를 반복해서 하는것 만큼

지루한 것은 없다


아이를 키운다는것은

1인칭 시점의 삶에서

3인칭 시점의 삶으로

변환시키는것과도 같다


내가 주인공이던 삶이

내가 조연인 삶이 되버리니

조연의 입장에서 보면

이 드라마가

얼마나 재미가 없겠는가


하지만,

당신의 드라마의

주인공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본다면

조연도 촬영장 밖에서

웃으며 촬영에 임할 수 있다는걸

아마 알게될 것이다


육아는 참,

알수록 고되다


어찌보면 육아란,

알면 알수록

잘 모를것 같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얻는

행복의 수치는

나 혼자서는

절대 얻지 못할 정도의

한계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육아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이제 내 삶에서

이 아이들이 없는 건

가장할수도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


매일밤

잠을 못자게 해서

4시간마다 깨울때면

너무 피곤한 마음에

머리끝까지 화가 솟구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를 찾아와

꼬옥 안길때면

또 그 사랑스러움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육아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인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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