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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ㅣ 을유세계사상고전
토머스 모어 지음, 주경철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가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갈 선원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옮겨 적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1부는 모어와 라파엘 간의 철학적 대화로 되어 있으며 범죄의 해결을 위한 상호간의 의견, 군주들의 호전성, 그리고 군주들의 욕심에 관해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라파엘이 이상적인 국가에 대해 설명을 준비하면서 마무리짓는다.
2부에서는 라파엘이 이상적인 국가에 대해 유토피아를 본격적으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의 인물인 라파엘이 신세계를 여행하던 중 유토피아 섬에서 5년간 생활하다 온 것으로 묘사되는데, 유토피아는 매우 풍요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와 생활방식을 갖춘 이상세계로 그려진다. 물론 현실에 맞지 않는 면도 있지만 지리, 도시들, 관리들, 노동관습, 사회관계, 여행, 금와 은, 도덕 철학, 학문을 배우는 즐거움, 노예, 환자와 간호, 결혼 풍습, 처벌, 재판, 관습, 해외관계, 전쟁,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토피아에서는 어떤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라파엘이 설명을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물질적인 숭배를 배척하는 내용 등 나름대로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이 있다. 그 시대에 나름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이상형을 그렸다는 것이 작가가 심도있는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