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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파스타
최혜숙 지음 / 버튼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웬지 파스타는 더이상 이탈리아음식이 아닌 것 같다.
하도 자주 먹고 정말 맛있는 파스타 전문점들이 주위에 많다보니 파스타가 이제는 우리나라 음식인 듯 친숙하다.
사실 우리의 식문화역사를 살펴보면 파스타를 먹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파스타를 우리의 음식으로 흡수해버린 것 같다.
매일 파스타
최혜숙 ㅣ 버튼북스
파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물과 섞인 밀가루'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은 아주 오래전부터 쌀을 주식으로 삼아왔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쌀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밀가루의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이에 파스타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혼자 추측해본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파스타를 즐기게 되었으니까...
이 책의 저자분은 이탈리아에서 ETOILE 요리학교 전문가 과정을 밟으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파스타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진다.
정말 무궁무진한 소스와 재료들을 활용한 파스타 레시피들이 가득 들어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의 파스타만 있는게 아니다.
굴소스가 들어간 동양적인 파스타도 있고
크림과 굴소스가 만난 파스타도 있다. 이건 도대체 어떤 맛일까...너무 궁금해진다.
나는 전에는 고소하고 진한 풍미의 크림파스타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요즘에는 깔끔한 토마토소스나 오일파스타를 많이 좋아한다.
이 책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깔끔한 스타일의 파스타 레시피를 제시하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제일 반가웠던 라자냐!!!!
라자냐를 너무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써 변형된 라자냐 레시피가 아닌 정통 스타일의 라자냐레시피가
정말 반가웠다. 내가 이 라자냐는 꼭 만들고 말리라!!!
책 뒷부분에는 파스타와 함께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레시피들과 피클 & 소스 레시피들이 실려있다.
한 끼 식사로 파스타를 만들어본 사람들을 알 것이다.
덜렁 파스타만 만들기엔 뭔가 너무 허전하고...
뭔가 곁들일 다른 요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파스타는 아무래도 밀가루 음식이기 때문에 탄수화물군이 충족될 수는 있으나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스타에 곁들일 요리에는 샐러드가 정말 제격이다.
이 책은 그런 주부들의 마음을 콕 집어서 다양하고 훌륭한 샐러드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밥에는 김치가 있어야 하듯이...
파스타에는 피클이 참 잘 어울린다.
우리가 흔하게 알고있는 오이피클이 아닌 컬리플라워 피클, 가지 피클, 마늘피클 등등...
새로운 피클 레시피들이 있어서 좋았다.
컬리플라워 피클이나 마늘 피클은 건강을 챙기기에도 아주 좋은 재료라서 마음에 쏙 든다.
특별히 챙기고 싶은 기념일날...뭔가 새로운 파스타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