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 깨끗하게 키우려다 병 얻는다
김나나 지음 / 인사이트윙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그동안 무심코...아니, 너무 당연하게 써왔던 각종 세제들.

그런데 요즘 이 화학제품들이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습기 사건과 치약 유해물질 함유...

특히 가습기 사건은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엄마들과 아기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야 했는지...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올해 임산부가 된 나는 입덧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서 한번도 구역질을 한적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양치질을 할때마다 비위가 너무 상해서 구역질을 몇번 했다.

알고보니 내가 쓰던 치약에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었고 그 특유의 향 때문에 계속 구역질이 났었다.

그래서 치약을 천연치약으로 바꾸니 구역질이 거짓말처럼 멈췄다.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김나나  ㅣ  인사이트윙스



엄마들은 늘 불안하다.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키우려던게 오히려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니 누가 마음놓고 시판세제를 쓸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화학자, 친환경전문가이다.

건축자재와 도료 등을 생산하는 화학제품 생산업체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두통, 현기증, 피부질환등을 직접 경험하며 이런 화학성분들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몸소 체험을 했다고 한다. 

특히 저자의 둘째 아이가 아토피로 시달리게 되면서부터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지만...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다가 새 아파트에 살던 저자는 새집증후군과 각종 합성세제가

가족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힘들지만 천천히 아이의 아토피치료를 위해서 식단도 새로 짜고

천연제품에 관심을 갖고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효과가 주부습진으로 고생하던 저자에게 먼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아토피로 고생하던 둘째 아이도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합성세제의 유해함을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입으로 들어오는 것에는 민감하면서 피부로 들어오는 것에는 왜 무심하냐고 반문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보기에는 엄마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외국에서 천연제품을 많이들 구입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나는 또 의문이 든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천연제품들이 부족해서 우리로 하여금 외국에서 쇼핑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때 나는 우리나라에 천연비누 만들기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거기에 푹 빠져서 깡통 단위로 기름을 사서 비누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가성소다를 다루는 것이 까다로웠고 만드는 과정이 결코 만만치가 않아서 나중엔 결국 손을 놔버렸다.

하지만 한번 천연비누를 쓰고나니 다시는 합성비누를 쓰고 싶지는 않았다.

냄새에 민감한 나는 그 합성비누향이 너무 싫었고 피부가 건조해서 합성비누로 씻고나면 피부가 너무 땡겼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기업의 상술에 넘어가지 말라고도 경고하고 있다.

마치 친환경 제품인냥 광고를 하고 있는 제품들도 알고보면 유행물질 투성이라고 한다.

특히 유아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가격도 비싸게 받으면서 사실은 100% 안전한 제품이 아니라고 한다.

그냥 대기업의 마케팅일 뿐...아이를 걱정하는 엄마라면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따져봐야할 것이다.



요즘 친환경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저자도 책에서 베이킹소다의 활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

나도 집에 베이킹소다가 떨어지게 하는 일은 없으니 앞으로 잘만 활용하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책의 뒷부분에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세제 만들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친환경재료들을 이용해서 각종 비누, 세제를 만드는 방법이 꽤 자세하게 나와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EM유화수가 있는데 나는 들어는 봤지만 아직 사용한 적이 없어서

이걸 꼭 사서 내손으로 직접 세제를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래도 앞으로 태어날 아가들을 위해서 이대로 손놓고 시판제품들을 그냥 사용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집에 있는 재료인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서 만들어본 식기세척제.

그런데 아무래도 시판세제를 안 넣을 수가 없어서 좀 넣었다.

이것도 매우 찝찝하지만 다음에는 꼭 천연재료를 사서 100% 천연세제를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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