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 소박한 미식가들의 나라, 베트남 낭만 여행
진유정 지음 / 효형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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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과 4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군인들이 베트남에 파병되어 월남전까지 치뤘지만...

지금은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으면 주변에서 쉽게 베트남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40여년이지만...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나도 베트남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데 쌀국수 위에 고수까지 얹어서 먹을 수 있는 약간 '고수'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다.

주변에 은근히 향신재료인 고수를 못 먹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진유정  ㅣ  효형출판


베트남을 알다시피 쌀국수로 매우 유명한 나라이다.

웬만한 베트남의 도시에선 쉽게 쌀국수를 만날 수 있고 또 쌀국수는 베트남 사람들의 주식이 되어버린듯 하다.

그만큼 많은 곳에서 쌀국수를 팔고 있지만...관광객들한테는 쉽지는 않다고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도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에 맛집을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특히 노천식당들은 찾아내기가 다소 어려운 듯 하다.


저자는 베트남에 살면서 쌀국수를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옛기억 속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국수는 특별한 음식이기는 한다.

시집을 안 간 여자에게 '국수는 언제 먹여줄거야?'하면서 물어볼 정도로 한국 사람들한테도 국수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물론 지금은 쉽게 국수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버리기는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본 베트남의 쌀국수는 종류가 어마어마했다.

내가 알고 있는...또 좋아하는 한국의 베트남 쌀국수는 정말 아주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했다.


 


베트남의 특징은 이렇게 길가에 세워져있는 노천식당이 많다는 점인데

그곳에서는 남녀노소, 신분을 초월해서 모두가 평등해진다고 한다.

모두가 똑같은 작은 의자에 앉아서 쌀국수를 먹어야 하니까...



매우 다양한 베트남 쌀국수 사진들을 보면서 혼자서 침을 꼴딱 삼키면서 맛을 상상해야 했다.

정말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나도 아직 베트남은 가보지 못했지만...혹시라도 만약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사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면서 먹는 일이 여행의 반은 차지하게 되는데

그 나라의 음식을 잘 모르고 가면 큰 모험을 하거나..아니면 모험을 포기하고

그냥저냥 특색없이 무난한 음식으로 먹고 와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에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걸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이 책을 읽고 음식의 종류를 알아가면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에 베트남을 가게 된다면 되도록이면 현지음식들을 두루두루 섭렵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책은 나에게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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