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밥상 - 우리 집 냉장고에서 꺼낸
명의가추천하는약이되는밥상제작 엮음, 박준.주이상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어차피 매일 챙겨먹는 끼니...

이왕 먹는 식사를 내 몸에 약이 되는 밥상으로 차려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 몸에 이로운 음식만 먹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왜냐하면 나쁜음식이 원래 우리의 입맛에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법이니까.

하지만 가끔 흐트러지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식단을 바꿔서 약이 되는 밥상을 차려보도록 노력하고 싶다.


 

약이 되는 밥상

MBC 제작팀, 박준  주아상 글, 요리하는 여자들 요리레시피

MBC C&I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의 몸은 너무 피곤한 상태이다.

이 책은 명의가 알려주는 건강한 밥상을 통해 우리의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명의가 알려주는 밥상이라고 해서 약선음식처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식재료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들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다.


책 중간중간에 명의들이 나와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도 해주신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읽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고

명의들이 하시는 말씀이니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평소에 우리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한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 근육은 줄어드는 반면 지방은 많이 축적된다고 한다.

그리고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특히 여러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데...

이럴 때 특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먹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한다.

오메가 3는 노화를 지연시킨다고 하니 꼭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는 섬유질이 턱없이 부족하독 하니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은 늘리고 단백질은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좋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뉴스에서 노인분들이 단백질을 챙겨먹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는 노화를 앞당기는 식습관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충분한 섬유질과 단백질의 섭취는 우리에게 질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면서 책에서 명의가 말하길...청국장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니 즐겨먹으라고 한다.

나는 청국장을 좋아하지만 아직 띄우지는 못하고 우리 어머님이 청국장을 참 잘 만드신다.

언제 어머님한테 꼭 청국장을 만드는 법을 전수받아야겠다라는 결심이 선다.


 


 

추석에 신랑이 회사에서 받아온 선물 중에 진공팩에 포장된 고등어들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구워먹고 있었는데 책을 보니 고등어 카레구이가 있어서 색다르게 카레물을 입혀서

고등어를 구워봤다.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어서 두뇌 노화 방지에 좋고 질 좋은 단백질원이라고 한다.

등 푸른 생선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이렇게 좋을 수가!!!

나는 개인적으로 생선구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일본 원전사고 이후에는 사실 멀리했던게 사실이다.

그러고보니 밥상에 올릴 반찬 가짓수가 확 줄어든 느낌에 많이 서운했었는데

계속 안 먹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요새는 조금씩 생선반찬을 올리고 있다.


카레물을 입힌 생선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카레향이 생선의 약간 비릿한 맛도 잡아줘서 더 맛있게 먹었다.

약이 되는 밥상을 읽고 자극을 받아서 건강한 밥상을 차리려고 좀 노력을 했다.

요즘 신랑의 배가 자꾸 나와서 걱정이 많다.

일부러 샐러드도 만들고 섬유질이 많은 밥상을 차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한다.

하지만 신랑의 젓가락을 쳐다보고 있으면 자꾸 한숨이 나온다.

신랑의 젓가락은 무슨 탐지기 마냥 맛있지만 영양가는 그닥인 반찬만 쏙쏙 골라내서 먹는다.

그러면 나는 밥상머리에서 잔소리를 안할 수가 없다.

채소반찬을 먹으라고 자꾸 권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래도 앞으로 계속 노력하면서 신랑의 건강한 입맛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힌다.

그런 나의 사명감에 <약이 되는 밥상>은 꼭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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