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처럼 생각하라 - 과학적 사고와 수학적 상상력의 비밀
오가와 히토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누가 피카소를 모를 수 있을까?

살아생전 많은 인기를 얻고 부를 누렸던 몇 안되는 미술인 중 한명이다.

예술가가 살아생전에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번다는 일은 정말 드문 일 중에 하나다.

웬지...예술가라고 하면 반 고흐처럼 지독하게 고생만 하다가 나중엔 물감조차 살 돈도 없이

비참하고 가난하게 살다간 예술인의 삶이 저절로 그려지기 마련인데

피카소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운도 좋았던 남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상하게 피카소를 생각하면 반 고흐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둘이 연결된다.

왜냐하면 너무 극과 극의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은 나도 모르게 비교가 된다.

나는 반 고흐의 작품을 더 좋아하지만

반 고흐처럼 살기는 싫고 피카소처럼 살고 싶다고는 생각했었다.



피카소처럼 생각하라

오가와 히토시  ㅣ  신동운



저자인 오가와 히토시는 철학자다.

자신의 철학과 피카소의 창의력을 더해서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티브하게 살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는 피카소도 그러했듯 모방을 통해서 자신의 색깔을 입혀서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라고 말한다.

사실 요즘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작품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입혀서 새롭게 각색해서 내놓는 작품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표절하고는 엄연히 틀리기 때문에 헷갈려하지는 않도록 해야겠다.

요즘 우리나라 문학계에서는 표절에 대한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작가들이 자신의 양심을 걸고 앞으로 이런 시비는 근절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아무튼 모방을 통해서 자신만의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자신이 발전하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피카소의 경우도 들라크루아의 '알제의 여인들'이라는 작품을

재각색해서 완전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었다고 한다. 


 

 

알제의 여인들 원작과 피카소의 그림


 

누가 이 것을 같은 그림이라고 볼 수 있을까?

피카소는 원작을 완전히 흡수해서 소화하여 자신만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즉, 단순한 모방에는 아무런 메시지도 없지만 모방을 통한 창작은 강한 에너지라고 한다.


피카소한테는 라이벌이 꽤 많았는데 이 점 또한 피카소의 창의적인 면을 자극했던 한 원인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얼마 전에 티비에서 봤던 피카소와 마티스의 관계를 굉장히 흥미롭게 본 기억이 난다.

마티스는 냉정했으며 굉장히 철저한 생활습관을 지키면서 살아온 반면,

피카소는 열정적이었으면서 주변에는 온갖 잡동사니를 다 쌓아두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 피카소를 마티스는 비웃으면서 싫어했지만

피카소는 나중에 자신의 그림이 뼈대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바로 마티스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피카소는 모딜리아니와도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둘은 서로에게 도전정신과 존경심을 동시에 갖게 하는 라이벌 관계였다.


나는 피카소를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미술학교도 우수생으로 졸업했으며 부지런하게 모든 기술을 숙달했고

미술관을 다니면서 여러 예술들을 접했다고 한다.

똑똑하면서도 부지런하기까지 하다면...결과는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노력을 하는 사람인데 빛을 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피카소는 연습도 많이 했을 뿐더러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원했던 사람이다.

이런 피카소를 운도 따랐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피카소처럼 생각하고 피카소처럼 산다면...당연히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말해도 당당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피카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진취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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