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茶 -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허담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한 살 한 살...나이를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나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매일 건강을 챙기면서 사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어느날 문득!!! 경각심이 들기 시작하면 강박적으로

기름진 반찬들이 갑자기 푸성귀로 바뀌고 유난을 떤다.


 

그러다가 생각하기를...

물은 어차피 매일 마시는 것 아닌가? 그리고 나는 차를 좀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면 마시는 물을 좀 더 건강한 물로 바꾸면 건강도 챙기고 좋지 않을까?


 


1日 1茶

허담  ㅣ  다온북스



여름이 가는가 싶더니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아침에는 두툼한 옷을 입고 집을 나서야 할 정도로 몸이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이럴 때 따뜻한 차 한 잔은 몸의 긴장과 추위를 풀어준다.

나는 원래 차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물을 끓여마시고 밖에 나가서도 차 종류의 음료수만 사마신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차에 들어간 약재의 효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약초 전문 한의사가 체질과 증상에 맞는 90가지의 약차를 알려주고 있다.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거라서 그런지 일단 믿음이 간다.

약초는 조금씩 복용하면 무슨 큰일이야 있겠느냐만은

오래 복용할 때에는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다. 안 그러면 안 마시느니만 못하다.


각각의 약초가 지니고 있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마시면 더없이 좋은 약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차를 끓일 때 약초의 효능에 대해서 항상 궁금해왔기 때문에

'1日 1茶'는 그런 나의 갈증을 잘 풀어주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사실 몇 달 전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아울렛에 가서 옷은 보지도 않고 구석에 있던 지역 식재료를 팔던 마트에 들려서 국산구기자를 한 봉 사왔었다.

하지만 구기자차를 계속 마셔도 되는지 잘 몰라서 그냥 냉장고에 묵혀두고 있었다.


그리고 7월 말에 중국 베이징으로 여름휴가를 갔었는데

중국 신세계백화점 지하마트에서 중국산 구기자를 또 한 봉 사왔다.

중국산이라서 찝찝할 수도 있겠지만 백화점 마트에서 깔끔하게 포장해서 팔길래 그냥 사왔다.


그렇게 국산 구기자, 중국산 구기자가 생겨서 같이 섞어놨다.

'1日 1茶'에서 구기자에 대한 효능과 이야기를 꽤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구기자는 원래 동양에서 유명한 약재였다는 걸 알게 됐다.

구기자는 간 기능 개선, 항산화,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한테도 좋다고 하니 구기자가 웬지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구기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나에게는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구기자와 성질이 따뜻한 대추, 생강, 진피를 같이 끓여주면 구기자의 찬 성질을 중화시켜줘서 좋다고 한다.

그래서 냉큼 부엌으로 달려가서 찬장을 뒤적였더니 어머님이 주신 마른 대추와 내가 작년에 직접 깨끗하게 손질해서

말려놓은 생강이 마침 있어서 구기자와 함께 끓여봤다. (진피는 없어서 생략...)


맛은 대추 덕에 약간 달달하고 생강향이 좀 진하게 나는 차가 되었다.

나는 생강향을 좋아해서 맛있게 마셨다.

모르고 마실 때는 그냥 조금씩 마셨지만 알고 마시니 차가 더 맛있어졌다.


이제 곧 있으면 겨울이 오니 향도 좋고 따뜻한 차로 건강까지 챙겨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