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100 국100 반찬100 - 서초동 최선생의 집밥백과
최승주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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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쿡방이 대세인만큼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는 추세이다.

아니...직접 음식을 따라서 만들어보라고 매우 친절하게 요목조목 가르쳐주고 있다.

여기저기서 레시피들이 넘쳐나는 요리정보의 세상에서...

정말 맛있는 레시피를 가려내는건 결국 이것저것 직접 만들어봐야지 알 수 있다.

나는 6년차 주부이지만 나도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맛있는 레시피를 가려내기에 이르렀다.


 

 


재료 100 국 100 반찬 100

 

최승주  ㅣ  조선앤북



 

서초동 최선생의 집밥백과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은 집에서 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한 책이다.

사실 한국밥상은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

국이나 찌개같은 국물음식이 있고 김치는 1개 이상 올라가기도 하고 반찬도 몇 접시를 올려야 하는데

이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다.

나는 주로 밥상에 내가 직접 만든 반찬 2가지 이상은 꼭 올리려고 하는데

어쩔 땐 이렇게 만들어도 웬지 먹을게 없어보이기도 하고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재료당 만들 수 있는 음식을 2가지 이상은 보여주고 있어서

예를 들어서 내가 가지를 사면 가지로 만들 수 있는 반찬을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여름에는 가지가 많이 나는 계절이라서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재료이다.

나도 가지를 세일하길래 저렴하게 사와서 이 기회에 책을 보고 가지굴소스볶음, 가지냉국 2가지 모두를 만들어봤다.



 


 

나는 사실 어릴때는 가지를 거의 안 먹었다.

가지 특유의 물컹거림과 별 맛이 없어서 젓가락이 가질 않았는데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요즘은 가지를 너무 좋아해서 심심찮게 만드는 반찬이다.


 

나는 원래 가지볶음을 할 때 간장만 넣고 가지를 세로로 길죽하게 썰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한대로 가지를 좀 얇고 동그랗게 썰었더니

확실히 가지가 빨리 익어서 조리하기가 훨씬 편했다.

역시...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운다더니...

세로로 가지를 잘랐을 때는 가지가 익는데 시간이 걸려서 불 앞에서 오래 서 있어야 했는데

가로로 얇게 잘랐더니 조리시간이 많이 단축되서 좋았다.

그리고 굴소스를 넣었더니 감칠맛이 돌아서 너무 맛있었다.


 

가지냉국은...솔직히 책에서 멸치육수를 내라고 했는데

그 과정이 귀찮아서 생략하고 생수에 그냥 양념을 넣어서 했더니

좀 맛이 밍숭밍숭했다.

역시 분량의 양념을 잘 지키고 책에서 하라는대로 철저하게 해야지 음식맛이 제대로 사는 것 같다.

그래도 가지냉국은 시원한 맛에 먹을만했다.


 

이 책의 최대장점은...

시판소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뭐....소스까지 직접 만들어서 웰빙으로 먹고자 하는 분들께는 맘에 들지 않을 수 있으나...

나는 시판소스에 대한 궁금증이 매우매우 많은 사람이라서 집에 시판소스를 거의 쟁여두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외국소스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많이 사둔 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더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마트에서 파는 팟타이 소스를 활용해서

숙주팟타이소스볶음을 하는 레시피가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꼭 만들어볼 예정이다.

이미 팟타이소스를 사다놨기 때문에 숙주만 사면 완성!!! 마음속에서는 벌써 다 만들었다.


 

사는게 바쁘지만 그래도 집밥을 놓칠 수는 없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픈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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