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워! 엄마 양념
박지은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5년 5월
평점 : 
이번에 레시피팩토리에서 신간책이 출간되었어요~
< 고마워! 엄마 양념 >
박지은 지음 | 레시피팩토리
이 책의 저자이신 박지은님은 지금은 할머니 소리를 들으시는
연륜이 있으신 분입니다.
연세가 있으신만큼 따님이 자랑스러워할만큼 자신만의 양념공식이 있는데
이 책에 그 노하우를 다 담았다고 하네요.^^
<고마워! 엄마 양념>은
툭하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아직까지 요리가 어려운 딸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엄마한테 요리때문에 자주 전화를 거는 편은 아니예요.
왜냐하면 저의 엄마는 아빠 입맛에 맞춰져서 요리를 하시는데
그 요리가 저한테는 살짝 짜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워낙 짭짤하게 드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기에 맞춰진거겠지요.
저는 약간 담백하고 심심한 양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요리를 하다가보면
엄마가 해줬던 내가 좋아하던 반찬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
그 때는 꼭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봐요.
내 입이 엄마의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꼭 엄마음식이 땡길 때가 있더라구요.
<고마워! 엄마 양념>에서는
무슨 수학공식처럼
아주 간단명료하게 양념공식을 알려줘서
외우기도 너무 편하고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저는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결혼초에는 양념을 외우기가 좀 힘이 들었어요.
요리책을 아무리 봐도 양념은 도저히 잘 외워지지가 않더라구요.
실제로 우리나라 요리에서 제일 자주 쓰이는
간장양념, 고추장양념, 된장양념이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이 양념들을 정말 시원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매우 다양한 국물요리, 별미요리 등등
매우 다양한 레시피들이 알차게 들어있어요.
별미요리 부분에는 굴소스 양념, 해물찜양념, 데리야키소스, 토마토소스, 겨자소스, 강정소스를
활용한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제가 못해본 요리들이 많이 있어서
따라해보고 싶은것들이 너무 많아요~~~
요리 한개씩 한개씩 모두 정복해주겠다고 제 자신과 약속을 하게 되네요.
이번에 <고마워! 엄마 양념>을 보고
해물찜양념을 활용해서 제 생애 처음으로 낙지찜을 만들어봤어요.
그동안 낙지로는 낙지볶음만 해봤지...
낙지찜은 처음 만들어봤어요.
이 책은 밥숟가락 계량이 아니고
계량스푼으로 양을 맞춰야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수퍼레시피 왕초보 홈파티에 참여한 후에
계량스푼에 꽂혀서 남대문 그릇상가에 직접 가서
계량스푼이랑 계량컵을 아예 구입했었어요.
계량스푼으로 책에 쓰인 그대로 양을 맞춰서
정성스럽게 해물찜양념을 만들어서 낙지찜을 만들었는데요...
그 맛이 정말 식당에서 먹던 해물찜 맛 그대로였어요!!!
더 대박은...
남은 낙지찜 양념으로
미나리, 김치, 부순김, 참기름을 더 넣고 밥을 볶았는데요...
정말 식당에서 먹는 볶음밥보다 더 맛있었어요!!!
양념자체가 맛있으니 볶음밥을 해도 맛있더라구요.
신랑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네요.
신랑이 맛있다고 하면 정말 맛있는거예요. ㅎㅎㅎ
낙지찜 하나만 잘 만들어도
이렇게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대박메뉴였어요!!!
그리고 책에서 알려준
간장찜 소스를 이용해서 닭찜을 만들어봤어요~
저는 이번에 닭찜도 처음 만들어봤네요.
그동안 시뻘건 닭볶음탕만 해먹었었거든요~
닭찜도 완전히 성공적으로 만들어져서
너무 맛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 닭찜도 신랑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시중 안동찜닭보다 더 맛있다고 해줘서 너무 뿌듯했답니다.
역시 <고마워! 엄마 양념>을 보고 따라한
꽃게탕입니다.
튼실한 꽃게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냉동꽃게를 사용한게 살짝 아쉬웠지만...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끝내줘요!
잘익은 무우랑 호박을 건져서 국물이랑
밥을 스윽 비벼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줄거예요!
평소에 요리할때 양념에 자신이 없으셨던 분들에게는 아주아주 도움이 될 책이예요!
저처럼 양념공식을 외우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그리고 책에서 가르쳐준 양념들을 잘만 활용하면 자신만의 레시피 탄생에도 도움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