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엌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다.
식구를 위해서 부엌에서 지지고 볶고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낸다.
내 입맛대로...손이 가는대로 음식을 만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식구의 건강을 생각하자면 아무렇게나 맛있게만 만들수만은 없다.
게다가 신랑의 배는 어쩔 것이냐며......
신랑의 배를 보고 있자면 내가 괜히 죄책감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저렇게까지 먹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나름 건강한 식단을 짠다고 짰는데...ㅠㅠ'
그래서 생각해낸게 샐러드라도 맛있게 만들어서 먹으면
아무래도 탄수화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봤다.
하지만, 이 샐러드를 매일...그것도 맛있게 만들기란 쉽지가 않다.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조화가 잘되는 야채들 몇개는 갖춰놓고
드레싱도 맛있게 만들어야지 완벽한 샐러드가 된다.
나는 오늘도 완벽한 샐러드를 위해서
샐러드책의 도움을 받는다.

Green Table's 샐러드 수업(이하 샐러드수업)을 살펴보면
일단 드레싱 레시피가 엄청 많다!
드레싱의 맛이 샐러드 맛의 반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드레싱이 맛있어야지 샐러드가 맛있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이 책의 수많은 드레싱 레시피가 엄청 반가웠다.
차근차근 다 만들어주겠어!
그리고 야채말고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의 조리법들을 먼저 소개한 다음에
(예를 들어...감자샐러드를 위한 으깬감자, 프렌치프라이 감자, 삶은 알감자 등등)
완벽한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샐러드 레시피도 매우 풍부하고 다양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을 정도였다.
그래서 따라해본 샐러드 몇 개.


집에 있는 야채들로 대충 구색을 갖추고
가장 기본적인 올리브오일 + 발사믹식초 드레싱을 잘 따라만들어서
고기랑 곁들여 먹었다.
(위의 고기는 서가앤쿡 스타일의 목살스테이크를 따라해본거다)

그리고 이건 내가 사랑하는 으깬감자샐러드~
감자샐러드는 정말 웬만해선 안 맛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만든 샐러드들은 가장 기본적인 샐러드라서 별로 특별해보이진 않지만
집에 있는 야채들로 만들려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책에는 정말 다양한 샐러드레시피들이 수두룩하해서
다음에는 좀 더 특이하고 색감이 풍부한 샐러드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