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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따블르 파리 - 프랑스 여자처럼 밥해먹기
최연정.최지민 지음 / 포북(for book)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아 따블르 빠리
by
최연정, 최지민

요즘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랑스 요리에 대한 책들이
심심찮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아 따블르 빠리도 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인데요...
저자분들이 두 자매분이시랍니다.^^
종종 자매끼리 사이좋게 요리책을 출간하시는 일이 있는데요,
정말 보기 좋아요.
아 따블르 빠리에서 언니분이신 최연정님은
프랑스에서 요리공부를 하셨고
지금은 레스토랑의 어엿한 셰프님이십니다.
동생분이신 최지민님은 원래 회사원이셨는데
언니를 위해서 처음 사진을 찍으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처음 사진을 찍으신 분 치고는 사진들이 감각이 있어요.
이 책은 언뜻 보면 북유럽풍 감성의 잡지 킨포크가 생각나기도 할 정도로
사진들도 잔잔하고 편집 자체도 약간 잡지 같아요.^^


사진들이 패션잡지 못지 않죠?
책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져 있어요.

이 책은 부제가 프랑스 여자처럼 밥해 먹기입니다.
어떻게 먹어야지 프랑스 여자처럼 먹는다는 말인지...처음엔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안 그래도 어려운 프랑스 요린데 말이죠.;;;
'좋은 식자재, 그 자체가 가장 몸에 좋고 맛도 있다.
덜 자극적이고 심심한 것이 최고의 건강식다.'
저자분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양념을 최소화해서 요리를 하신다고 합니다.
즉,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지요.
프랑스 여자들은 대부분 모델처럼 늘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프랑스 여자들처럼 늘씬한 몸을 유지하려면
20cm의 접시를 준비해서 절반은 채소를 담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예쁘게 상차림까지 하고
냄비째 상 위에 올려놓고 먹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하네요. ㅋㅋ
그러면서 와인까지 곁들여 프랑스 사람처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먹으라고 하는데요...
(결국 조금 먹고 천천히 먹으라는 얘기네요.)
실제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일찍 찾아오긴 하더라고요.
프랑스 요리의 완성은 맛있게 즐기고 치우는 순간까지를 포함한다고 하는데요,
즉, 음식을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즐기면서 천천히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말씀!!!
옳소!!!
그래도 아직은 20cm의 접시는 동의 못하겠어요. ㅠㅠ
조금 먹으라는 말은 저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 같네요.
이 책에서 저자분은
어려운 프랑스 요리가 아닌
비교적 쉬운 조리법과 쉬운 재료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랑스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념맛이 아닌 신선한 재료의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말예요.
봄

프랑스에서는 빵이 우리나라의 쌀밥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빵은 반죽하는 것부터가 큰일이죠.
여기서는 발효가 상당히 오래 걸리긴 하지만
무반죽 빵을 소개하고 있어요.
무반죽 빵이라니...매우 흥미롭네요.
저같이 초보도 따라해보고 싶을 정도네요.

바게트 샌드위치예요.
별다른 조리법 없이
재료들만 준비되면 만드는건 1분 안에 끝!!!

살구잼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돼지안심스테이크입니다.
돼지 안심살은 많이 퍽퍽한데 이걸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다니...
어떨지 궁금하네요.
안심 통살로 요리하는게 아니라 안심살을 넙적하게 펴서
그 안에 재료를 채우고 말아서 만드는 요리랍니다.


양파파이예요.
과정샷도 매우 친절하네요.
얼핏 보면 양파 피자같기도 해요.

끼슈입니다.
키슈라고도 하지요.
여름

여름이라서 그런지 토마토가 등장을 하네요.
토마토샐러드와 토마토수프입니다.
집에 냉동 토마토와 홀토마토캔, 토마토퓨레캔이 있는데
수프는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늘버터새우구이마리네 (와...이름이 길어요)
새우와 버터만 구비되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메뉴예요.

이건 갈레뜨를 만드는 과정샷의 일부예요.
갈레뜨라고 들어만 봤지...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꼭 우리나라 메밀전 부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요리에 메밀가루가 들어간답니다.
메밀가루와 베이컨이 만나면 어떨까요?

가지팍시. 이름이 웬지 드센 느낌이네요. --;;;
제가 좋아하는 가지가 나와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건강한 느낌 팍팍 와닿네요.
가을

무화과샐러드와 샌드위치예요.
무화과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반짝하고 잠깐 나왔다 들어가고
또...자주 사먹기엔 좀 비싼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전 무화과를 넘넘 좋아해요~

오리콩피예요.
오리를 허브와 같이 구워서 먹는건데요...
오리하면...오리탕, 오리주물럭밖에 몰랐는데 새롭네요.
구워먹으면 새로운 맛일 것 같아요.
겨울

우리한테도 익숙한 뷔프부르기뇽
소고기찜같은 요린데 레드와인을 넣고 조린 요리예요.
이런 스튜 요리는 만들자마자 바로 먹기보다는
하루 묵혔다가 다시 끓여먹는게 더 맛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육개장같은 국도 그렇던데...비슷하네요.^^

이 요리 역시 잘 알려지 꼬꼬뱅이예요.
뷔프부르기뇽은 레드와인이 들어간다면 꼬꼬뱅에는 화이트와인을 넣어서 만드네요.
이 요리에는 쌀밥도 잘 어울린다니..
저녁밥상으로 차려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닭고기화이트스튜예요.
생크림과 버터가 들어가서 칼로리는 살짝 각오하고 먹어야 할 것 같네요.ㅎㅎㅎ
그래도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책을 보면서 어떤 요리는 조리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매우 심플한 것도 있고요...
재료가 은근히 들어가는 레시피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칼로리 부담없이 먹어도 될 것 같은 요리들은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습니다.
건강한 프랑스요리를 원하신다면 추천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