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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의 집
제랄딘 엘슈너 지음, 루시 반드벨드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10월
평점 :
훈데르트바서의 집 / 계수나무
정말 정말 반응이 넘나 핫 했던 그림책 이에요.
집에 돌아와서 책을 보자마자 펼쳐서 읽고 그림까지 단숨에 따라 그려보는 중입니다.
아직 옷도 못 벗은 모습 보이시나요? ㅎㅎㅎ
책 표지를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버려서
우와~ 우와~ 이거 뭐야???
ㅋㅋㅋ 이렇게 신날수가 있을까요?
너무나 환상적이고 예뻐서 눈 돌아가는 책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을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판타지 이야기 속의 주인공 이름이 훈데르트바서 인줄만 알았답니다.
혹시 발 달린 저 집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런 것일까? 아이와 나름 추측도 해 보았구요.
그런데 점점 자연이 살 곳을 잃고 회색 건물들이 들어서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녹아 있었어요.
저희 아이는 제주에 살고 있어서 자연이 점점 설 곳을 잃고 도시가 생겨나는 과정들을 누구보다 잘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면서 책을 보았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건축가의 이름이에요.
회색 건물이 가득한 삭막한 도시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기둥을 넣고 알록달록 건물을 세우고 하는 분이죠.
저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
생태건축가로 이름을 알리신 이 분은 이름까지도 백개의 흐르는 강 이라는 뜻의 훈데르트바서 로 바꿨다고 하네요.
그만큼 자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색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통통 튀는것 같아요.
아이은 뭔가 빠르게 휙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듣고 보니 엄청 활기차 보이네요
이렇게 현란한 색조합을 보고 아이는 자극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
아이의 그림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ㅎㅎ
도 이렇게 화려하고 예쁠수 있구나..생각되었던 장면이랍니다.
사진이 번쩍거려서 그 맛을 제대로 전달이 안된다는게 좀 아쉬워요
책으로 직접 그림들을 보시면 충분히 멋진 예술작품을 접하는 것 같아 아이들과 감상하면서 보면 좋더군요.
어느 날 공사장비들을 가지고 나타나 정원을 밀고 나무를 뽑는 사람들..
아이들도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하고 계속 건물을 만드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점점 나무는 없어지고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오염이 심각하여 온난화도 가속화 됩니다. ㅠㅠ
강렬한 색채의 곡선들을 사용한 실제 그의 건축물 들이에요.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면 꼭 실제로 보고픈 아름다움 이랍니다.
강렬한 색채의 톡톡 튀는 아름다움이 무채색의 건물들과 조화롭게 이루어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