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시골에서 검은달 1
김민정 지음, 전명진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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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시골에서 
스콜라  
검은달 공포문학 시리즈 첫번째 


아악~~! 무서워 
열한 살 머슴애가 몇번이나 내뱉었던 이 말 
구스범스 보다 훨씬 무서워! 이거 진짜야!  

아이의 반응이었어요 ~ 

 


외국 귀신들보다 더 공포감을 맛볼수 있는 존재
상상하기 힘든 존재의 공포는 아이들에게 더 큰 무서움으로 
다가오는듯 하는가 봅니다. 

사람이 흘린 손톱을 주워먹고 둔갑한 쥐

익숙한 느낌에서 오는 낯선 감정이 이야기의 공포를

더 극대화 해주었네요. 

 

 

 

검은달이 뜬 어느 하루의 낯선 날..

둔갑한 쥐가 나타타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너무너무 외딴 시골이라 할머니 댁은 가는길이 험난한데 
할머니댁에 도착하고 보니 마중도 나오시지 않았네요 
무릎이 아파 마중을 못나오신 할머니..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왜 차갑고 낯설게 느껴지는 걸까요? ^^ 

 


 

 

 

낯설게 느껴지는 할머니와의 생활은 으스스 합니다. 
익숙하고 편안했던 나만의 공간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고
한기가 돈다면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그림이 더 으스스 해서 감정이입 최고구요 ㅎㅎ

밤에는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말라던 할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낯선 할머니에게서 도망쳐 나온 장우는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언제나 살갑게만 느껴졌던 할머니는 왜 갑자기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건지..장우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사람의 멸시를 받으며 쫓기는 쥐의 입장.
손톱을 먹어 사람으로 둔갑한 쥐는 
인간처럼 살고팠던걸까요? 

멸시받는 존재를 바라보는 편견에 휩싸인 인간은 
더한 괴물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유하게 보여준 

아주 알찬 이야기 였답니다. 

 


 

 

 

공포의 대상은 끔찍한 외형 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뒤틀린 공간에서 나올수도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나약한 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인간들의 그 나쁜 행동들이 자라나 

인간 스스로 공포심을 키워나가게 만든것은 아닐지.

 

다른 공포책들 보다 피튀기고 살벌한 내용은 없음에도
아이는 그 어떤 책보다도 무서웠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핵심을 정리하여 파악하지는 못했어도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마음으로 머리로 잘 이해하고 있기에 

무서웠지 않나..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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