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새롭게 보기 성경으로 돌아가자 2
류영모 지음 / 서로사랑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사사기 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참고도서로 구입했다.

CBS 성서학당에서 강연한 책이라 기대감을 가졌다.

저자도 나름 대형교회 담임목사이고, 신학자보다 현장 목회자의 성경해석이

설교에 있어서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기대감은 설교자의 성경해석의 한계를 확인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사사기를 기록한 사람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악을 무찌르고 우리를 다스려 주실 것을 예언하고, 나아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다"(p.10)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고 기브온 전투에서 아모리 다섯 왕의 목을 밟았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인해 사탄의 머리가 부서지고 구원이 이루어진 사건을 상징한다."(p.16)


서론을 읽자 마자 이 책을 괜히 샀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역시 책은 서점에서 서론이라도 읽으면서 사야하는 건데, 이런게 인터넷 서점의 한계인가?


사사기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저렇게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사사기를 기록한 자들이 저렇게 생각하고 사사기를 썼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그걸 구속사적 시각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그냥 모든 게 예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거라고 한다면, 그게 성서학당의 수준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그 프로그램을 안 본 것이 다행이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돈 아깝지만 귀한 교훈 하나 깨달은 셈 치고 말자. 다시는 유명교회 목회자들의 강해 책은 사지도 읽지도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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