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돌린님의 초기작이라고 해서 구작느낌날것 같았는데 웬걸 전 그웬님 최근 작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물묘사에 깜짝 놀랐네요... 문란공에 포주수라 설정이 좀 웃기긴 한데 조연들 티카티카도 재밌고 에피소드의 표현방식이 참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너무 너무 피폐하네요...각오하고 시작했지만 굉장히 답답하고 우울하네요...외전에서 그래도 두 남정네들이 행복한 씬이 있어서 조금 위로가 되네요.. 헌신 다정공의 끝판왕입니다, 쌍방 찌통물은 정말 처음인것 같은데 진짜 재탕은 못할 것 같아요.. 세기말 감성이라는 리뷰도 읽었는데 그냥 여타 작품들 보다 솔리튜드를 읽으니 찐 문학 벨을 읽은 느낌이랄까 오랫만에 여운이 남네요
오메가 향을 입힌 추리 스릴러 물이네요.. 외국인 수와 복숭아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거기다 복숭아향은 좋아하지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이야기 소소한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서 흥미진진하게 합니다...사투리쓰는 것도 귀엽고 설홍도 레니도 똑똑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