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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령 ㅣ 고스트 X파일 1
J. X. 애번 지음, 왕형원 그림, 남진희 옮김 / 풀빛미디어 / 2020년 6월
평점 :
‘무서운게 딱 좋아’. 90년대생들이 초등학생 때 꼭 한 번 쯤은 읽어봤을, 한때 인기가 굉장했던 공포만화책이다. 이처럼 아이들은 공포물을 무서워하면서도 흥미를 갖고 읽었던 것 같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모바일유령>은 고스트X파일의 첫 번째 책으로, SNS를 악용하는 주인공 키코의 이야기이다. 키코는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SNS 안에서 가짜인 ‘나’를 만들고, 또 동시에 같은 학교 친구인 발레리나를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힌다. 그 와중에 키코가 만든 계정이 현실로 나와 악행을 저지르게 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키코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게 된다.
SNS는 요즘 어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친구와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친구 관계가 무척 중요한 청소년기에 무턱대고 SNS를 하지 못 하게 할 수도 없는 일.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초상권문제 등 분명 중요하게 교육하고 교육받아야 할 다양한 문제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아이들이 흥미 있어할만한 공포라는 소재를 이용해 풀어낸 책.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SNS에서의 자신의 활동들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