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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 ㅣ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1
러쉰 케이리예 지음, 정영문 옮김 / 리잼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 쇼핑을 친구와 쇼핑을 하거나,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생각을 묻곤 했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의 의견은 배제 한 채 주변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그중 가장 현명하다 생각하는 걸 선택하곤 하는 생활이 빈번 했다.
<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 를 만났을 때에는 제목만 봐서는 공포 이야기인가? 뭐가 무섭다는거지? 하는 두려움 반 호기심 반과 20년 전에 읽고 다시는 읽는 기회가 없었던 그림책 이라는 점 또한 충분히 나를 설레게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재단사는 남의 옷감을 훔치는 재단사이다. 그러나 옷감을 도난당한 동네 사람들은 그에게 옷감을 돌려 달라고 말하지 못한다.
어느 날 동네를 방문한 레자드 씨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비싼 옷감을 가지고 또한 동네 사람들과 내기까지 하면서 그는 재단사를 찾아간다
재단사는 그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게 해주고, 레자드 씨 역시 동네 사람들과 다름 없이 옷감을 도난당하고 내기로 건 당나귀도 잃게 된다.
무서운 재단사 그와 같은 사람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으로 나 역시 그 동네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 중 하나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끓임 없이 다른 이의 말을 듣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변화되고 현혹되는 일이 종종 있다. 더 나아가 ‘사기’를 당해 큰 손실을 범하기도 한다.
물론 다른이 의 말을 듣는 것도 중요한일이지만, 그전에 더 중요한 일은 자신의 판단과 생각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 지혜를 < 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 라는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재미난 그림과 짧지만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 하며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