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내용

새가족 교리문답
홍진영 지음 / 영음사 / 2023년 12월

성경이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지, 기독교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조직신학의 순서로 명료하게 풀어냈습니다.

 또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는 내용을 보면, 교회에서 자주 말하는 복음, 구원, 믿음이 무엇인지, 예배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을 쉽게 잘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100자평] 새가족 교리문답

새가족 교리문답
홍진영 지음 / 영음사 / 2023년 12월

저자의 말에 있는대로 신론부터 종말론까지 질문과 답변의 방식으로 명료하게 표현하였고, 모든 부분에 근거 구절이 있어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부록에 있는 내용은, 한번은 반드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욥기를 알고 싶다면

너무도 가벼운 고통 + 성경 필사 노트 (욥기) 세트 - 전2권 - 까닭 없는 고통의 이유를 찾는 욥기 속 차가운 랩소디 ㅣ 성경 속 인문학 시리즈 1
옥성호 지음 / 글의온도 / 2021년 6월

<아, 이런 신이었구나. 내가 정말 신을 몰랐구나. 나는 신에게 이런 존재였구나.> 라며 신에 대한 모든 기대와 관심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딴게 신이라니.> 옥성호, #너무도_가벼운_고통 ===== 욥기를 읽으면 항상 느끼는 것은, 욥의 울분과 미칠것만 같은 심정입니다. 욥기에 등장하는 신을 자유롭게 표현해도 된다 한다면, 저는 감히, 쓰레기라고 할 것입니다. 제가 성경에서 쓰레기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그가 쓰레기인 이유는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불륜을 속이기 위해 부하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욥기에 등장하는 신은 다윗과 다를까요? 제 눈에는 똑같습니다. 천상 회의에서 욥을 자랑하자, 사탄이 "과연 그럴까요?"라며 도발합니다. 이 도발에 응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누구의 자존심을 위한 걸까요? 그 도발에 응하며 욥의 "모든 것을 빼앗은" 존재가 신입니다. 게다가 욥은, 욥기 전체에 걸쳐서 자신의 생애를 반추하며, 친구들과 논쟁하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를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신은 욥에게 "입닥쳐"를 시전합니다. 이런 신이 쓰레기가 아니라면 도대체 뭘까요? 욥기는 신정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쓰레기 같은 신과, 그것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욥이 마지막에 만난 신을 보고 회개한다? 이건 말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나는 무죄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하고 질문하는 욥에게 "입닥쳐"와 다를 바 없는 말을 한 신에게, 욥은 과연 무엇을 회개할까요? 마지막에 욥이 받은 복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그게 복일까요? 140년을 살면서, 내 곁에 있는 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복일까요? 먼저 사라진 자녀들처럼, 새로 생긴 자녀들 역시 사라지는 꼴을 봐야 하는 욥에게, 과연 그게 복이었을까요? 복이 아니라면, 쓰레기 같은 신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한 것일까요? *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축복/저주(배레크)에 대한 해석 2. 중보자(가엘)에 대한 해석 3. 욥의 신앙 4. 26, 27장에 욥과 친구들의 말이 섞여 있다는 점 5. 엘리후 삽입에 대한 관점 6. 의처증 남편 예화 7. 하나님이 나타난 이유 8. 40장과 42장에 담긴 욥이 한 말의 의미 9. 친구를 위한 번제의 이유 10. 욥의 140년 수명은 축복인가, 축복을 가장한 저주인가 11. 욥의 변화와 침묵의 의미 * 많은 부분, 저도 똑같이 생각했기에 술술 읽혔습니다. 그러나 제가 OO 교단의 목사였기에 감히라고 생각하며 회피했던 부분까지, 참 디테일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그리고 개연성있게 끝까지 풀어냈던 것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신자들에겐 신성모독과 같은 책이며, 만약 욥기를 이렇게 이해했다면, 성경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저 같은 사람에게는 추천합니다.

돈이 너무 아깝다

천국, 불국토로 가는 지침서
유한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0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돈이 너무 아깝다.

1) 분량: 56페이지에 7,000원이다.

2) 내용:

(1)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에 불과하다.

(2) 주장하는 바는 단순하다. 명상법을 해라. 육식을 하지 말라. 채식을 하라. 살생하지 마라. 음행하지 말라 등 인간의 도리를 하라. 선을 행하라. 쉽게 말해, 불교의 5계를 지키고, 채식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명상법인데,

(3)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명상법"은 마지막 페이지에 제목 밖에 없다. "제3의 눈에 집중하는 명상법"이라는데, 방법도 다르고 제3의 눈 위치도 다르다고 하면서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상"이라며 생략해버린다. 7천원짜리 책이다. 지면 관계상이란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황당하다.

(4) 이런 책을 제 값에 주고 샀다는게 너무 속상하다.

[100자평] 천국, 불국토로 가는 지침서

천국, 불국토로 가는 지침서
유한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0월

한 마디로 말하면, 돈이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