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기 좋은 날 - 감자의 자신만만 직장 탈출기
감자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감자씨의 소기업 입사에서 퇴사까지의 일 년간의 고군분투. 주요 등장인물이 감자, 고구마, 소라게, 가리비라 중간 중간 웃으면서 봤다. 감자 작가님 개그 센스가 있으셔. 자칭 프로 퇴사러라는 감자씨. 첫 에피소드는 감자씨의 출근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억 서울의 지하철 러쉬를 통과해 번듯한 건물을 지나지나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옥탑 사무실에 도착. 감자씨의 유일한 동료 고구마씨와 버티며 일하고 있다. 볼수록 복장터지는 소라게 대표와 가리비... 소기업이기에 디자인팀이라 해도 여러 일을 맡아서 하는 고구마씨와 감자씨... 첫 직장인 고구마씨 버티다 퇴사결정을 내리고.... 소라게와 가리비는 아파도, 장례식장에 있어도 고구마씨를 불러대며 마지막까지 쥐어짜 댄다. 다행이 고구마씨는 퇴사 후 여행을 다녀오고 멋진 고구마로 탈바꿈이 된다. 고구마씨 머리의 새싹이 꽃이 되어 있었다.
소라게와 가리비와 감자씨 ㅎㅎ 고구마씨를 대체할 인력을 뽑지 않으시고 가리비씨가 대신하신다고ㅎㅎㅎㅜㅜ 감자씨.. 소라게씨와 가리비씨는 회사 이전 며칠 남겨두고 감자씨에게 회사 이전을 통보한다. 와 뭐 이런.... 1시간 20분.. 최대 2시간이 걸리는 출근길... 가리비씨는 지하철, 마을버스 타고 내려 10분 정도 걸어오면 된다고 쉽게 말하는데.... 복창터집니다.
감자씨 퇴사 결정을 하게 됩니다. 5개월만 버티자... 네 잘 결정하신 겁니다. 감자씨...
대리로 승진했지만 말만 대리, 연봉도 그대로, 회사 이전으로 길어진 출근 시간, 악화된 건강, 체계가 잡히지 않은 소라게와 가리비씨. 어욱. 감자씨 퇴사 통보하고 퇴사까지 속 시원했다. 감자씨는 그 후 정식 작가가 되었고, 고구마씨는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훈훈한 결말이라 좋다. 좋은 퇴사. 퇴사하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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