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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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정말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맞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가능하다고 본다. 옛날에 있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계속 일깨워준다. 아주 쉬운 언어로!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역사를 바라보게 하는지, 어떻게 역사적 관점을 전달한다는 것인가 우려가 있었다. 괜한 걱정이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어가며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다. 역사적인 사실이 검은색 글자로, 그 사실에 따른 저자의 관점이나 의견은 파란색 글자로 표현되었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아이와 부모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고, 또 다른 생각을 가지게도 될 것 같다. 그래서 파란색으로 써진 이 부분이 이 책의 묘미다.

같은 사건을 놓고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바라보지만,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현실을 바라보는 인식과 혜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 3.1운동, 광주 학생 항일운동 등에서 보여준 사례처럼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것이며, 저자의 표현처럼 학생이 역사의 중심임을 그리고 역사의 거인임을 인식할 것 같다. (p145~146)

초등학교 사회 5학년 2학기에 역사를 본격적으로 배우는데 그 전에 아이들에게 역사책을 소개하려고 하면 너무 역사적인 사실만 나열된 전집이나 만화로 설명된 책이 주류를 이룬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왜 배우는지 좀 쉬운 말로 설명된 것은 없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책을 따라 읽고 있으면 지금의 나와 현재 우리나라의 처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너무 역사적인 지식이 없는 아주 처음 읽는 역사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웅장해지는 이 마음을 내 아이와 빨리 나누고 싶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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