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 목정원 사진산문
목정원 지음 / 아침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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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피차 사라지는 것들을 떠나보내며 살아가는 것이겠지만, 당신이 떠난 후에 저는 비로소 그것을 견딜 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책의 문장들이 구멍 속으로 쏙쏙 채워 들어가지나봅니다. 예전 같으면 그저 쓸쓸하기만 했을 사진들과 글이 사랑으로 읽힙니다. 없는 당신이 주는 선물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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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 기억은 애도를 위한 것이다. 장례에 영정 사진이 필요한 까닭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우리는 사진 속 얼굴을 마주할 때 실감한다. 당신이 없어졌다는 것을, 사진에 대고 절한 뒤 몇 개의 음식을 앞에 두고 우리는 길어 낸다. 저마다의 삶 속에서 당신이 있었던 먼 장면들을. 당신이 있었던 날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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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화를 볼 때 장소성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앞서 본 병원용 그림들이 담고자 했던 치유의 염원이라는 메시지는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더 강렬하게 다가왔을 테죠. 저는 이처럼 당시 미술이 지닌 메시지를 작품이 놓였던 실제 공간 속에서 읽어내려는 오늘날 미술사학계의 노력을 존중합니다.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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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물을 길어 와야 하는 10가구 중 8가구에서 여성과 소녀들이 그 역할을 맡는다.
오염되었을 수도 있는 우물과 샘에서 물을 길어오는 역할은 주로 여성과 소녀들이 맡고 있는데, 이들은 먼 길을 오가며 위험해 처할 때도 많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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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기농 식품이 단지 내 몸의 건강만을 위한 선택이 될 때, 언제든지 대자본이 뛰어든 유기농 산업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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