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 - 우리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성범죄
리디아 카초 리베이로 지음, 파트리시오 베테오 그림, 김정하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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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했고

코로나 이후로 인터넷세상으로의 접속이 너무나도 쉬운 우리 아이....

항상 걱정하면서 교육은 시키지만 

어떻게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는 현실이다.


그런데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다룬 동화책이 있다기에 읽게 되었다.


다행히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이다 싶다,


카일라는 반에서 제일 예쁘고 미인대회에도 나가고 셀카를 찍고 페이스북도 하는 아이다.

그런데 어느날 카일라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애들이 보는 태블릿 pc에서 비키니를 입은 카일라, 입술을 빨갛에 칠한 카일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카일라가 좋아서 그런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하지만

미리암과 호세, 브루노는 함께 카일라를 납치한 사람을 추적해고 결국 찾아낸다.


책을 읽고나서

페이스북이나 sns에서 여자인척 하면서 온라인 친구를 맺는 것의 위험성

또 인스타, 페이스북의 유해성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눌 기회로 딱이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사진 영상 촬영을 강요받았을 때

이것이 범죄이고 당한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SNS를 못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안전하게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항상 자녀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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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 이야기 - 멋과 유행, 경제와 윤리적 소비, 환경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각동화!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8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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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유행에 민감하다.

올해 유행은 숏패딩이다. 작년까지는 롱패딩이었는데 올해는 친구들이 숏패딩을 입으니 또 사달라고 한다. 의류업계는 계속 유행을 바꿔야 장사가 되니까 그런 것을 알긴 알겠는데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해 볼 만한 괜찮은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이야기


옷의 처음 의미는 추위,더위,외부로부터 몸의 보호였지만

지금은 자기표현의 수단도 포함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패스트패션이 유행하게 되고 

원래 패션회사들은 사계절에 맞추어 신상품을 선보였지만

패스트패션 업체들은 1~2주 단위로 계속 옷을 만들어내고

싼옷을 쉽게 사서 입고 쉽게 버리고 새로운 유행의 옷을 사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구상에 의류쓰레기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은 옷에 구멍이 나거나 낡아서 버리는 것보다

오염제거하기보다 버리는 것을 택하고

내 스타일이 아니면 버리고, 

동네의 의류수거함이 꽉꽉 들어차 있다.


그래서 어떻게 이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다.


소신소비, 재활용과 업사이클링, 그리고 대체섬유

중고의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아이들은 매년 쑥쑥 자라며 몇번 못 입었는데도 작아지는 옷들이 있다.

그런 경우 돌려입고 새옷에 대한 욕심만 조금 버린다면

지구환경과 가정경제에 모두 큰 도움이 된다.


책 뒷편에는 초등학교 3~6학년 관련교과 및 단원이 상세히 적혀 있어서

학습에의 도움까지 더했다.

환경, 윤리적 소비,경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된 동화라서 정말 좋았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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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센티미터 웅진책마을 113
이상권 지음, 째찌(최현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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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는 설라딘 헤어숍에서 머리를 자르다가 

왼쪽귀에 상처를 입고 9바늘을 꿰매는 사고를 당한다.

그 이후 가위가 너무 두려워 머리카락을 전혀 자를수가 없게 되고

3학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머리를 자를 수가 없다.

엄마는 이발소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여러 시도를 하다가

머리띠를 하자고 하셨다.


분홍머리띠를 하고 할아버지의 칠순잔치에 간 날, 

큰고모는 "얘가 완전 계집애가 되었네" 라고 하고

할아버지는 "우리 손자 꼴이 그게 뭐냐"고 비난하셨다.

거기다 좋아하는 여자친구 리라는 "머리띠를 하니 여자같다"면서 싸늘한 태도를 보인다.


4학년이 되자 머리는 더욱 길었고

아이들은 "시하는 여자니까 여자 화장실 가라" "생일날은 치마 입을거지?" 라고 놀렸다.

믿었던 선생님마저 분홍머리띠라서 그런 것 같다고 파란색으로 바꿔보라고 하셨다.

설상가상으로 지하철 화장실에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여자 화장실로 가라고 하며

남자화장실을 못 들어가게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그곳에서 소아암 환자인 동갑내기 친구 재은이를 만나고

암 치료하느라 머리카락이 다 빠진 재은이는 시하의 긴 머리를 부러워한다.

그리고 드디어 시하는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중대결심을 하게 된다.


얼마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선수를 둘러싸고 여러 논쟁이 벌어졌다.

왜 숏컷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를 왜 잘랐느냐, 앞으로 기를 계획이 있느냐 하는 질문을 했다.


머리카락의 길이와 좋아하는 색상이 아닌 사람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모두가 한 마디씩 보탰지만 그것이 시하에게는 얼마나 스트레스와 괴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인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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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없는 럭키 박스 그래 책이야 46
홍민정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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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서 럭키박스를 판다고 하면 꼭 지나치질 못하고 사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게 이미 갖고 있던 텀블러, 안마시는 티....

그래도 상자를 풀기전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은 완전 최고!

어른들도 이런데 아이들은 뽑기라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준하도 편의점 앞 행운의 뽑기에 도전하지만 

오백원을 넣고 나온 것은 작은 지우개였다.

왜 이렇게 운이 없냐고 투덜댔다.


그런데 가족들과 함께 간 돈가스집에서 행운권을 받았는데

2등상품 럭키박스를 받게 된다.

그런데 럭키박스에는 행운은 커녕 다 쓸데없는 물건들만 들어있었다.

스티커, 가위, 양말, 무릎담요...심지어 강아지통조림까지....


아빠가 회사를 그만둬서 엄마랑 이모는 상가주택을 사서 카페를 열게 되고

준하는 원하지 않는 이사와 전학까지 했는데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걸까 너무 속상해한다.


그런데 다음날...밖에 버렸던 럭키박스 안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발견된다.


업둥이 강아지를 임시보호하는데 마침 무릎담요...강아지 통조림이 유용하게 쓰이고....

강아지를 입양보내러 가는 길에 그만 휴게소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만다....


준하네 가족에게 찾아온 진짜 행운은 강아지가 아니었을까?


가정의 여러가지 형편으로 원하지 않았던 환경의 변화를 겪었던 준하와

그 와중에도 씩씩하게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긍정적인 어머니의 모습

가족의 사랑....모든 내용이 함께 들어있고 덤으로 재미있기까지 한 책이다.

흠뻑 빠져서 정신없이 끝까지 읽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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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큰곰자리 60
성현정 지음, 혜란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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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판타지 동화


<모퉁이를 돌면>


연우는 춤추는 게 싫지만 아이돌 지망생인 현아의 눈치를 보며

놀림을 당할 때도 구박을 당할 때도 참으며 그 무리에 들어있다.

(실제 고학년 여학생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일)

현아네로 가는 길에 길고양이를 보다 만나게 된 지상이는

연우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현아가 알고 질투해서 지상이를 만나지 못하게 되고......


<꿈장난꾼>


견우에게 알 수 없는 메세지가 자꾸 도착한다.

'속지마 견우별', '죽도록 기억해'

그리고 그 메세지를 보낸 아이를 찾았는데 

그 아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꿈 속이고

꿈장난꾼이 준 사탕을 먹으면 진짜 세상은 잊고 

행복한 지금의 가짜세상에서 살게 된다고 했다.

미로는 사탕을 반만 먹다 뱉어버려서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꿈장난꾼이 다시 나타나서 사탕을 주고

그때서야 견우는 잔인한 현실이 있는 현실로 돌아갈 것인지

이 가짜세상에서 살지를 고민하게 된다.


때로는 현실이 더 고약하고 괴롭고 아플 때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을 테고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들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진짜 완벽한 가짜세계에서 사는 것은 행복할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내용이었다.


<내일의 오늘>

시우는 큰병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인생이 되고

부모님이 시우를 냉동하기로 결정한다.

33년후 깨어나서 간단히 수술을 받고 나아서 보니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 있고, 동생은 아줌마가 되어 있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우를 위해

의사는 타임머신을 타고 33년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미래의 사회에서 지금의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떨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시간이 지나 가족들은 모두 늙어버렸는데 주인공만 그대로인 상태이다.


결국 행복은 바로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고

파랑새를 찾아 멀리멀리 갈 필요없이 우리집에서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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