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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 경제적 자유로 이끄는 초등 경제 바이블
이즈미 미치코 지음, 미즈모토 사키노.모도로카 그림, 신현호 옮김, 사와 다카미쓰 감수 / 길벗 / 2021년 5월
평점 :
초등학생인 아이가 요즘 부쩍 경제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던 참이었다,
엄마의 월급은 얼마인가요? 집은 얼마인가요? 세금은 왜 걷나요?? 등등....
아이에게 물려줄 대단한 재산은 없지만 건강한 경제관념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 나도 잘 모르는 경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책이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겁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일본의 12살 소녀가 쓴 ‘물건값에 대해 생각하다’라는 리포트를 바탕으로 쓴 책이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아서 다행이었다.

파테크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대파가격이 많이 올랐었는데
그와 비슷한 양배추가격에 대한 이야기로 물건의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과 변동,
수요와 공급의 법칙,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까지도 알려주었다.

클레어라는 주인공과 가족들이 등장하여 만화로 에피소드를 전달하고
또 저자와 리포트를 썼던 어린이와의 대화형식, 그림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같은 물건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또 도서나 음반은 정가가 정해져 있다는 점,
자연이나 생명 시간에도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하는 윤리적은 문제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아이들이 돈에 대해서는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아서 이것을 쓰는 것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에
(명절이 지나면 세뱃돈 얼마 받았냐고 물어보고 서로서로 자랑하곤 한다.)
돈의 속성을 알고 잘 관리하는 성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에게 경제적 개념을 심어주고 싶은 초등 학부모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