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김소연 큰곰자리 52
박수영 지음, 박지윤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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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여자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친구문제이다.

세명이 같이 다니다가 둘이서 속닥속닥하면서 한명이 내쳐짐을 당하고

어깨까 축 쳐진 내쳐진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이 싫다고 한다.

부모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그냥 다른 친구랑 놀아!' 라고 하는데 진짜 아이들의 세계를 몰라서 그런다.


주인공 김소연은 소심하고 조용한 아이이다. 그런데 같은 반에 이름이 같은 전학생 김소연이 등장한다. 그 아이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순식간에 우리반의 인싸로 등극했다.그런 인싸 김소연이 주인공 김소연에게 다가온다. 그래서 엉겁결에 그동안 친했던 주희에게 말하지 못하고 전학생과 어울리게 된다. 어느순간 전학생과 함께 잘나가는 애들 무리에 합류하고, 카페에서 하는 전학생의 생일파티에도 간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그 무리에서 내쳐진 주인공 김소연은 부모님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 부모님은 우리딸이 사춘기가 왔나보다 하며 걱정을 하신다.


센 여자친구에게 끌려다니며 자기 할 말이나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되돌아보면 '여왕벌과 시녀벌' 같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친구 사이에 양보할 수 있지라고 내 자신을 위로하면서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관계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내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도 여자친구들의 친구관계는 끝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무리짓고 또 무리가 갈라지고, 새로운 반이나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는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면서 내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들과 지낼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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