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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소년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어릴 적 우리집 앞에 살던 아주 친했던 그 친구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마음에는 그 친구와의 영상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현실속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 맘속 그친구가 사라진게 아니기 때문에 난 사람들이 뭐라해도 나에겐 그 아이가 소중한 친구였다.

소년에겐 달이 친구다.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 하물며 부모님조차 믿어주지 않는.. 나는 달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다. 그런데 달이 없음으로 해서 세상은 슬퍼지고 달은 나와 더이상 같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다.

난 달이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갔고 어느 날 문득 깨어나보니 어른이 되버린 현실이다. 그러나 유년시절 나와 달의 기억은 그 어느 누구가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내 기억속에는 존재한다. 책에서 그랬듯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없어지는 일이 될 수는 없다. 다만 희미할뿐이다.

하늘 위에 높이만 떠있는 그냥 평범한 자연물인 달이 혹시 내 친구였지나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내가 가던 길을 밝게 묵묵히 웃으며 따라와주었던 달. 달과 나 둘다 어렸던 그 어린시절 기억속으로 돌아갈 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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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비밀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25장 정도 밖에 없는 그림.. 국어 교과서 1쪽 정도의 글 그런데 그 작은 책안에서 나는 긴 꿈을 꾸게 된다. 어렸을 때 갖고 있었던 내 소중한 꿈. 그런데 나는 이 큰 도시속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혀 살다보니 내 꿈을 잃어버린건 아닌지..

어느 날 오후 낮잠을 자고 있는 소녀에게 얼굴을 기분좋게 스치는 바람이 부는 날, 하늘거리는 커튼 사이로 큰 눈을 빼꼼히 내밀어 어딘가 잃어버린 언제 잃어버렸는지 기억도 안 날 꿈을 찾아줄 토끼가 나타난다.

이곳 저곳 잃어버렸던 잊고 살았던 꿈을 찾으며 행복해하는 소녀. 토끼가 언제 올까 또 꿈속에 빠지고만 싶은 소녀.

나도 그 포근한 털 속에 얼굴을 묻고 그저 하늘 높이 올라가 저기 저 너머에 있는 내 꿈을 보고싶다. 내일 낮에는 모든 일 다 팽개치고 한번 낮잠을 자보고 싶어진다. 나에게도 토끼가 찾아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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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래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대만판 '장 자끄 쌍페'라는 지미라는 사람을 우연히 알라딘 서평을 보다 발견했다. 그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지미라는 이 사람의 책을 모두 읽어보았다.

우선 제목인 <어떤 노래<는 이 책 내용을 고스란히 알려주고 있다. 우리 삶 속 그 다양한 이야기들. 사랑, 우정, 일 그리고 그밖에 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을 각기 단편으로 확실히 느낌이 오는 그림과 함께 짧은 글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그림은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맑고 순수하다. 그런데 그 내용이 그냥 스쳐 넘겨버리기엔 참 깊다. 어려운 얘기는 쉽고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유쾌한 얘기는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도록 그렸다.

처음부터 쭉 끝까지 읽다보면 아마 밖에서 일어났던 안에서 고민했던 모든 일들이 그저 그림처럼 쉽게 느껴지고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게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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