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알렉스 바니얀은
의사가 될 거라는 모두의 기대하에 의과대학 예과1년 과정을 다니던 중
자신의 소명과 마주하게 된다.
그의 소명은
대단한 업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첫 걸음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 책에도 빌 게이츠, 워린 버핏, 스필버그와 같은 사람들의 첫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걸 발견한 그는
자기가 직접 그러한 책을 쓰기로 한다.
정말 책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 일이 자신에게 소명과도 같이 다가온 것이다.
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에게 성배와도 같은 조언을 듣는 것.
그리고 그 조언을 책으로 써서
자신과 같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많은 젊은 이들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는 것.
의사를 집어치우고
완벽하게 불안정한 소명을 찾아 떠나는 그를
응원하며 등 떠밀어 줄 이가 있으려나.
그의 가족들도 그랬다.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반대를 했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소명이었으니깐.
소명..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그 소명을 지키기 위해 도전하는 그가 대단해 보였다.
보통 20대 초반엔
놀고 먹기 바쁘지 않나...?
나만 그랬나.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세계인의 영원한 멘토이자 저명한 시인 마야 안젤루가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읽는 데
가슴이 후끈 달아올랐다.
알렉스가 인터뷰한 수 많은 저명인사 가운데
나에게 가장 진한 여운을 준 건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내가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해.
누구든 하고 싶은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경력이 아니라 소명을 시작할 땐 그래."
"내가 아는 건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거야.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더 나아져."
"모든 폭풍은 비가 다 떨어지지. 지금 삶이 아무리 따분하고 가망이 없어 보여도 다 변하게 되어 있어.
더 나아 질거야. 다만 계속 나아가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