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비밀
알렉스 바나얀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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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장의 글에서 부터 궁금증이 생겼다.

'세번째 문' 이라니.

삶, 비지니스, 성공 이러것들이 나이트클럽과도 같으며 그 곳에 들어가는 문은 세가지가 있다는 첫 문장.

두번째 문까지는 알것 같았다.

첫번째는 일반문 앞에 줄을 선다. 두번째는 VIP용 문으로 간다.

그렇다면 세번째 문은 뭐란말이지?

알렉스 바니얀은 뒷골목으로 들어가 수백번을 두드려 주방으로 숨어들어야한다고 말하며 이 문을 '세번째 문' 이라고 표현한다.

'언제나 길은 있는 법이다'

수백번 두드린다...? 절박하게 두드리고 또 두드리란 말인가?

빌게이츠가 처음 소프트웨어를 팔았을 때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연소 감독이 되었을 때도

그들은 모두 세번째 문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인트로가 강력하다.

그래서? 세번째 문은 어떤 문이란 말인가. 



이 책의 저자 알렉스 바니얀은

의사가 될 거라는 모두의 기대하에 의과대학 예과1년 과정을 다니던 중

자신의 소명과 마주하게 된다.

그의 소명은

대단한 업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첫 걸음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 책에도 빌 게이츠, 워린 버핏, 스필버그와 같은 사람들의 첫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걸 발견한 그는

자기가 직접 그러한 책을 쓰기로 한다.

정말 책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 일이 자신에게 소명과도 같이 다가온 것이다.

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에게 성배와도 같은 조언을 듣는 것.

그리고 그 조언을 책으로 써서

자신과 같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많은 젊은 이들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는 것.

의사를 집어치우고

완벽하게 불안정한 소명을 찾아 떠나는 그를

응원하며 등 떠밀어 줄 이가 있으려나.

그의 가족들도 그랬다.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반대를 했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소명이었으니깐.

소명..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그 소명을 지키기 위해 도전하는 그가 대단해 보였다.

보통 20대 초반엔

놀고 먹기 바쁘지 않나...?

나만 그랬나.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세계인의 영원한 멘토이자 저명한 시인 마야 안젤루가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읽는 데

가슴이 후끈 달아올랐다.

알렉스가 인터뷰한 수 많은 저명인사 가운데

나에게 가장 진한 여운을 준 건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내가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해.

누구든 하고 싶은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경력이 아니라 소명을 시작할 땐 그래."

"내가 아는 건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거야.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더 나아져."

"모든 폭풍은 비가 다 떨어지지. 지금 삶이 아무리 따분하고 가망이 없어 보여도 다 변하게 되어 있어.

더 나아 질거야. 다만 계속 나아가야 해."


알렉스는 믿을 구석 하나 없이

오로지 자신의 '소명' 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후

소명을 이루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한다.

그 시작은 바로

돈을 구하는 일이었다.

그들을 인터뷰하려면 돈이 필요할터.

무작정 <가격을 맞춰요>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받은 상금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포부.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영화같이 그는 1등을 한다.

그리고 1등 상품으로 받은 요트를 팔아

돈을 마련한다.

자. 이제 총알은 준비되었으니

출발하기만 하면 돼!

하지만 그는

그의 앞날에 얼마나 많은 좌절과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몰랐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팀 페리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부장 치루, 복싱계의 전설 슈거 레이 레너드,

엘리엇 비스노우, 래리 킹 등등 엄청난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는 결국 빌게이츠를 만나고 워린버핏 또한 만난다.

어떻게 한낱 대학생에 불과했던 알렉스가

그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은

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까?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시길.)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티브잡스가 이야기한 유명한 이야기,

'점의 연결' 이

딱 알렉스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그는 수많은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끊임없이 점을 찍어나갔고

결국 그 점이 연결되어 지금의 그를 만들어 냈다.


나는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 중

인상 깊었던 또 다른 인물은 바로 '핏불' 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래퍼라는데.. 나는 잘 모르지만...

그가 한 이야기는

나를 강타했다.

"진정한 도전자는 항상 다음 도전을 찾아."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같은 거지. 첫 번째 단계를 다 깨면

두번째 단계를 깨고, 그 다음에는 세번째 단계를 깨는거야. 그렇게 모든 단계를 깨고 나면 다음 게임을 찾지"

"정말로 집중하면 얼마나 많은 기회가 생기는지 깨달았어. 무슨 일이든 그게 가장 중요해.

자기가 가진 기회를 찾는거지. 래퍼로 돈을 벌려면 곡을 써야 한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라임을 짜기 시작했지. 당시에는 음반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라임만 짰어."

"루서 캠벨에게 배운 최고의 교훈은 삶에서 이넌이 되는 것보다 나은 일은 없다는 거야.

최고의 사장들도 인턴으로 시작해. 인턴에서 사장까지 올라가면 누구도 널 속일 수 없어.

반면 너는 도움을 줄 수 있지. 이미 해본 일이 많으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거든."

"저번 달에 멕시코에서 카를로스 슬림 주니어와 만났어.

그에게 당신들 세계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모르지만 배우고 싶어요.

내가 인턴이 될게요 라고 말했어"


결국 이야기 하고 싶었던 세번째 문이라는 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절박함, 혹은 열정' 이 아닐까.

알렉스는 위인의 지혜를 좇으며 인터뷰를 하는 과정 자체 에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사람에게서 부터 온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아무리 유명한 위인들에게 좋은 조언을 듣는다 해도

자신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없다면 삶을 바꿀 수 잇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나는 알렉스의 글을 읽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그 처럼 열릴 때 까지 문을 두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끝없는 열정이 참 놀라웠다.

그리고

나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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