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이펙트!!
인간이 자기가 직접 만든 것에 애착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하여 성공한 회사 '이케아'
이케아의 별명이 '불편함을 파는 회사' 란다.
남편 신혼가구를 고르며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남편은 그냥 완제품을 사길 원했고
나는 조금이라도 싼 이케아 제품을 사길 원했다.
(이케아 제품이 예쁘기도 했다)
조립에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남편임에도
싼 것도 아니라며,
그 돈이 인건비 지 뭐냐고 투덜댔었다.
그런데
직접 시간을 들여 제품을 완성하고 나더니
생각보다 꽤 괜찮다며 자기가 더 좋아하는 거 아닌가.
그 비슷한 예가 이 책에 적혀 있었다.
아.
저게 고객 심리를 노린 거였구먼!
이케아 똑똑해?
경제학적으로 따지면 사람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비용과 이익을 냉정하게 분석한다.
그렇게 따지면 이케아는 인기가 없어야 하는데
선풍적인 인기로 49개국의 나라에 들어섰다.
이에 대해 행동경제학자가 실험을 한다.
한 집단은 완제품을 다른 집단은 조립 품을 주어 완성하게 한다.
그리고 가구의 가격과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직접 조립한 집단이 두 점수 다 높았다는 것.
이결과로 사람은 이익에 냉정한 존재만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자기가 손수 조립하고 노동을 가한 제품에 훨씬 애정을 갖는다는 사실을 결론으로 이끌어낸다.
이가 바로 이케아 이펙트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것만 따지고 보면 '인간은 참 멍청하구나'라는 결론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는 거다.
이케아 이펙트로 '참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것.
직접 참여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느끼는 효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
이것을 잘 활용한다면
개인,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더 나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한다.
맞다. 참여의 중요성
직접 해 보면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물건을 아껴사용하라는 말을 백번 하는 대신
자기가 열심히 돈을 모아 사서 쓰게 한다면
물건에 애착을 더 느끼지 않을까? 이런 거랑 같은 맥락이 맞나??
여하튼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나와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