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여년 간 고~이 모셔 온 사진 파일들을 구글 드라이브로 이사 보냈다. 삼일정도 집중력을 발휘해 100GB 정도의 파일들을 이사 시키고 나니, 엉덩이엔 땀띠가 나고 어깨는 미친 듯이 결리며 눈은 피로했다. 그래도 예상했던 대로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적어도 이젠, 지진이 나서 한꺼번에 네 개나 되는 외장하드를 다 날려버리면 어떡하나 싶던 걱정(아버지는 '기우'라시던)은 사라졌다. 

이 대대적인 이사를 마친 후 얼마 되지도 않은 오늘, 알라딘 서재로 '오프라인 메모리'들을 이사 보내기로  결정했다. 종이에 펜으로 일기를 써오던 습관 때문이었는지, 그동안의 기록들(도서,영화 리뷰 포함)을 다시 정리하고 저장할 가이드라인을 짤 엄두가 나지 않아서 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세상은 점점 흉흉해지니, 더 늦기 전에 온라인 리뷰도 병행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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