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프랑스에서 10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유럽에 마법 열풍이 불었던 책이 바로 타라 덩컨 제1권 아더월드와 마법사들이라고 한다. 별도의 일러스트가 없이 문장으로만 장장 55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부피의 책을 단숨에 읽게 하는 이상한 책이다. 책을 한번 펼치면 중단하기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상상과 모험의 판타지, 타라 덩컨, 아더월드에 가면 인간도 있고, 난쟁이도 있고 거인도 있고, 트롤과 뱀파이어도 있고, 땅 신령, 앨프, 요정이 타고 다녔을 법한 상상의 동물 유니콘, 꼬마 도깨비 등, 용이 사는 나라요, 수많은 희귀 종족이 등장하는 신기한 세계가 존재한다. 기존 영화로 널리 알려진 해리 포터에서도 주인공은 성장 배경이 여느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그리고 그에게 남겨진 어떤 신기한 힘이 있다는 거.... 타라 덩컨에서도 타라는 엄마는 누군지 모르고 그저 할머니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는 동안 신비한 마법이 튀어나오고, 더 이상 장난이랄 수 없는 이상야릇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타라는 자신을 노리는 사악한 마법사를 피해 환상의 세계인 아더월드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아찔한 순간을 잘 넘기고 날렵하게 내려온 파브리스는 난처해서 희 머리털을 질겅질겅 씹는 타라 앞에 버티고 서서 소리쳤다.

 

타라, 우리가 놀이를 시작할 때 뭐라고 했었지?”

공중에 떠오르게 하거나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기.” 타라는 순순히 대답했다.

그럼 설명해 봐. 내가 3미터 공중에 떠 있었던 건 뭔데?”

그야 공중에 떠오르게 하기에 걸린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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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자신에게 신비한 마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마법을 일상에 사용하여 편리를 추구할 것 같단 상상을 할 것이다. 타라는 마법학교에서 마법을 배운 것이 아니고 누구로부터 마법을 전수받은 것도 아닌 타라가 지닌 능력이란 것이다. 타라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이런 타라의 마음과는 달리 자꾸만 마법을 쓰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일상의 모습이 아닌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타라 덩컨, 어떻게 양탄자와 침대가 뒤섞여 날아다닐 수 있으며, 기분에 따라 마법 옷의 무늬가 달라지니 여벌의 옷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더 신기한 것은 등장하는 종족들을 묘사하는 펜의 필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무료한 일상을 인해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정말 어린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힐 책이라고 생각되는 타라 덩컨, 현실에서 이 책의 내용과 같은 일들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무언가에 매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타라처럼 신기한 마법은 아니지만, 타라 덩컨을 읽고 있자니 독자는 언어 마법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두꺼운 책을 마구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만나는 매력이 아니고 무엇일까 싶다. 아직도 확인할 이야기들이 무려 2020여 권이 넘는 책에서 이어진다니 이 책 시리즈 전권을 모두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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