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크고 문제는 당연히 따라다니지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은 풍파 많은 세상,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바다를 항해한다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일상적인 문제는 그래도 감당할 수 있지만,
예기치 않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 만큼은 감정을 회복하고
일상에 복귀하기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 불의의 사고로 자녀의 죽음을 맞닥뜨린 사람의 마음이란 어떻게 짐작조차도 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옛말에 '부모는 산에 묻고, 자녀는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사람은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부쩍 개인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이 주위 사람들을 언짢게
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개인의 생각이나 주장이 강하면 주변 사람들이 곤혹스러워할 수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지만 우리 자신들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기에
소통의 방법이 더욱 절실한 이유가 아닐까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 많은 것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분인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어린 왕자에도 나오는 말이지요.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입니다.
사람은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길 원합니다.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결국 자신 속에 갇혀 세상을 탓하며 폐쇄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을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을 텐데요.. 내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의 여부에 대해 돌아보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주장만 옳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도 들어보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내 편으로 이끌 좋은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깊은 슬픔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을
그 사건을 '다루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억누르는 경우가 많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건제며 그저 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로 잊어버린다는 것은 슬픈 기억을 기억해내고
소화해내는 것입니다.
기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슬픔 앞에서 덤덤해지는 것은
추억을 다른 시점에서 정리하고 자연스럽게 다시 자리 잡는 것이 진정한 감정 해소라 할 수 있습니다. -p. 184
삶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태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성격에 따라 힘든 일이나 상처가 있었을 때 자꾸만 안으로 움츠러들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 또한 마음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 식음을 전폐하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는 경향이 있거든요. 내
감의 상태를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이 불편해서...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가 결국은 심한 우울에 이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거든요.
저자는 말합니다. 사람이 슬플 땐 울어야 하고, 기쁠 땐 웃어야 한다는 것을요. 남을 의식해서 남에게 잘 보이고 자 하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는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어릴 땐 백마 탄 왕자님이 진짜로 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동화 속 세계에서 살 때
이야기지요.
여성의 사회적인 위치가 향상된 오늘날에는 덜하지만 아직도 남성보다 사회진출에 제약을
받는 여성들인데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는 여성들에게 좀 더 사회진출의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언가에 미지치 않고는 못 사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사랑도 어떤 사람에게 내 혼과 정신을 마음껏 쏟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되니 누군가가 수기로 적어준 편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자연의 솜씨가 마음껏 펼쳐지는 계절이 가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총천연색 컬러가 빛나는 요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나이 듦이 자연스러운 이치로 다가올 수 있을까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보며 내 안에 고인 슬픔과 쓸쓸함을 치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 「화해」와 함께하는 미술치료가 진행됩니다. 그림을 보고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를
접하다 보면 나도 몰래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상대방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나를 더욱 소중하게 위로하며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그동안 도통 알 수 없다고 했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