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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좋았다던 태초의 세상을 상상해
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은 얼마나 축복된
존재입니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단의 유혹으로 죄인이 되고
말았죠.
그리고 시작된 고난의
연속입니다.
가족이 된다는 것에는 사랑 외에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살아가면서 확실하게 실감하게 됩니다.
첫 만남의 감격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혼후 남편이 농담처럼 한 말이 행복 끝 고생의
시작이란 말이었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내심 서운했답니다.
제 아이와의 만남도 역시 감격은 짧게 느껴지고
아이와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상황들로 인해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아이를 타이르다 여느 부모처럼 아이에게 언성을
높여보기도 했거든요.
매일 살아가면서 아이에 대한 걱정을 끌어안고
살았습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일까요?
아이를 믿고 기대려주면 되는 것이었는데 조급함으로
분을 발했던 부족한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주는 자녀사랑
이야기로 잔잔하게 시작되는 책이었습니다.
인간은 어쩌다 우연히 생긴 존재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류의 기원을 놓고 원숭이와 조상이
같다는 둥 바닷속 미생물이 진화한 것이라는 둥 말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입증되지 않은 가설일
뿐입니다.
우리 자녀도
그렇습니다.
언제 어떤 식으로 잉태했든지 우연히 태어나는 생명은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정확한 계획에 의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p. 8
세계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하죠.
그러나 결과면에서 보면 노력이라 들인 시간에 비해
만족도가 낮고 행복도가 낮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겠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요.
부모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 머물게
됩니다.
자녀는 내 소유물이 아님에도 부모가 자녀에게 거는 기대치는 세계 여러 나라
중 우리나라 부모가 으뜸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살 수
없고,
늘 기대에 어긋나기 때문에 행복도가 낮은
것이라고요.
이 책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자녀를 둔 가정의 부모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뭐 요즘은 경험이 없어서 실수가 많다는 말을 인용하곤
하더군요.
저도 그랬고 주변 다른 부모들도 무수히 많게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재능과 특기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학동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가 궁금해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일찍 아이의 특기나 재능을 알 수 있다면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지요.
자녀의 특기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이 권장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검사들은 반드시 그런 것이 아닌 다만
참고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춘기 자녀가 있는 집에서라면 조심스럽고 염려되는 부분이 바로 내 자녀가
음란물을 접했을 때 부모의 당혹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었고 설령 알고 있어도 부자연스럽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가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느끼는 것은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자꾸만 토로하게 되는데요.
내가 올바른 부모로 서는 것이 바로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는 깨닫게 됩니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언제나 기도해주고 축언으로
아이의 장래를 열어가는 사람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일단 지켜보며 기다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아이의 인생이어서
조급한 마음을 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뒤늦게 확인하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 책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성경 말씀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들이 있어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이해부터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이르는 폭넓은 내용을 소개해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