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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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졌나 싶으면 다시 불거져 나오는 독도분쟁에 대한 기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역사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고 지도의 표기도 엄연하게 한국의 것임을 증명해주는데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갈하나 더 얹으려는 일본의 심보가 괘씸합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이미 독도 학습지를 일부러 만들어 독도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미 어른이 된 우리들도 독도에 대한 분쟁이 확대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을 표출하려 하기 전에 그동안 무관심했던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대적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김하기님이 지은 독도소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소설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부터 독도에 대한 오늘날의 입지조건이나 위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독도의 이야기는 시대적인 배경이 조선시대 조선 숙종 임금 (1661) 전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용복과 함께 일본의 막부 도쿠가와에게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인정하는 서계를 받아온 생소한 인물 박어둔이 등장합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될 정도로 역사기록에 근거 고대시대부터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인해 주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에 대해 역사적인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이 책 독도전쟁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 뒤안길로 묻혀 존재를 알 수 없었던 박어둔이란 인물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독도전쟁이 마려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선 숙종 때 독도를 수호했던 바다의 제왕박어둔의 생애를 그린 이 책 독도전쟁에서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났던 인물 박어준이 김하기 소설가에 의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박어둔은 부모를 밀고한 종 천막개의 집에 업둥이로 들어갑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박어둔이란 인물은 우여곡절 끝에 송시열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게 됩니다. 소과, 대과에 합격한 박어둔은 울산 현감으로 부임하데 되고.... 이후에는 숙종 임금의 명을 받아 울릉도와 독도를 탐사하기에 이릅니다.

 

왜인들이 울릉도와 우산도를 제집 드나들 듯이 하는데 큰일이군. 반드시 우리 손으로 몰아내야 할 텐데.”

어둔은 울릉도 숲속에서 전설 속의 만파식적과 금척, 천사옥대와 불사자를 찾아다녔다. 어둔은 울릉도에서 돌아와서도 내내 귀신고래와 만파식적, 천사옥대와 불사자의 전설을 잊지 못했다.

-P. 125

 

 

 

이후 숙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 독도 탐사에 나섰다. 1693년 박어둔은 안용복과 함께 일본에 건너갑니다. 조선과 일본 간에는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영토분쟁이 끝나게 됩니다. 결국 16961월 일본 막부는 일본 어민에게 죽도도해금지령을 내렸으며, 독도는 조선의 땅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어둔은 울진 연안 일대와 울릉도, 자산도(子山島, 독도)에서 불법어로에 시달리는 해척들 전원에게 자신의 수결이 있는 도해면허증과 채복공문을 발부했다. 조선지도에는 대부분 우산도를 울릉도보다 안쪽 혹은 나란히 그려놓았다. 그것은 오류라기보다는 우산도를 우리 땅이라고 느끼기에 심리적으로 그만큼 가까운 곳에 그려놓은 것이다.

-P. 229

 

 

 

울릉도가 우리나라에 소속되었음은 삼국사기 이사부조에 기록되어 있고 또 최근의 기록인 여지승람에도 잘 나타나 있다. 아조에 들어서도 울릉도에서 방물을 거두기도 하고 도민을 조사 정리하기도 한 전고가 명확히 있거늘 왜노들은 무슨 망발을 하고 있는 것이냐.”

-P. 259

 

모두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 독도 전쟁에서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박어둔이란 인물을 자세하게 만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독도가 왜 우리나라 땅인지에 대하서도 분명한 역사적 근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엉뚱한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입장이 세계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뜻 깊은 역사기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쿠가와 쓰나요시는 한참 생각에 잠겨 있더니 이윽고 노중(老中, 가신의 우두머리)을 불러 말했다.

울릉도와 자산도는 조선의 영토라는 문구를 써주어라.

-P.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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