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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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가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표현~

가을인 듯 겨울처럼 체감온도가 강한 날씨에

글의 주옥을 만나다...@

 


감명 받은 문장

격이 있는 생각은

깊이 있는 온도를 지닌다

4

 


다른 사람 없이, 나 혼자여도 괜찮을까?

혼자여도 괜찮다는 말은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힘이 된다고...

내 안에서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니~

화려한 TV 모니터에서 한 줄의 감성 가득한 카피를 만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책~!!

 

더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존재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시간 여행에 동승해 보기로 한다~

 


존재의 온도라는 책 제목을 듣는 순간 그렇다면 내 존재의 온도는 얼마나 될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내 손안에 들어온 책 한 권에는 무뎌진 감성을 깨우는 그야말로 주옥같은 언어들이 주절주절 열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시간... 시간으로 이어지는 연륜에는 그 나름대로 삶의 방식들이 있다고 여긴다. 간혹 누군가가 묻지 않더라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 나는 정말 나답게 잘 살고 있는 것인지가 궁금해질 때가 있더라는 경험이 있다. 혼자라서가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고 있는 삶에서 사회의 기준과 잣대에 맞추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고단했던 기억은 상대적으로 작아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감명받은 문장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해방감

내면의 지평을 넓히는 경험

-소설가 페터 비에리의 두 개의 시선~

 

느림만이 알아듣는 마음이 있다는 것...

나 이대로 괜찮은가?

혼자여도 괜찮은 나라고 선언하는 저자의 간결한 표현이 위로가 되는 것은 비단 나 자신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여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혼자여서 불편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책 존재의 온도의 작가도 혼자라서 불편한 것인가? 혼자여서 불편함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의 부재로 공허함을 느끼며 대중 속의 고독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심적 고통을 호소한다는 사실을 안다.

 


저자는 혼자일 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본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느림의 미학에 한 가지 더 덧붙여진 말, 더 이상 다른 사람에 연연해하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한 번 펼치면 언어와의 교감으로 인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시실을 발견한다. 린결 작가가 들려주는 언어의 마법으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매일 이 책 속의 한 문장씩 노트에 옮겨 적으며 내재된 나에게 들려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감명 받은 문장

존재의 온도는

빠름이 아니라

정직한 마주침에서

고요히

그리고 단단히 피어난다.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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