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히스토리 - 42명 이스라엘 왕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바이블 스토리 바이블 로드 3부작 3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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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는 화려하고 시끌벅적하지만 주인공이 부재된 날이 성탄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평범한 성탄절을 더욱 뜻깊게 해준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바로 브니엘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킹스 히스토리」를 알게 되었다는 것, 성경에 소개되는 42명의 왕을 이 책 「킹스 히스토리」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아니 이 책 킹스 히스토리를 만나기 전에는 성경 상에 기록된 왕들이 모두 몇 명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사울 왕부터 왕국이 시작되어 전성기는 물론 분열 왕국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의 왕들을 한 명씩 소환되는 것이 특징이랄 수 있다. 킹스 히스토리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왕 중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로 대미를 장식하는 거대한 여정이 소개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 시절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성경을 자세히 접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며 공과에서 다루는 내용을 공부하기에 급급했던 기억이 난다. 간혹 성경의 배경지식을 얻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수단은 성경에 부록으로 실려 있었던 요약을 참고했었고, 아니면 그 시대에 필요한 내용들은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여 도움을 얻었던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교회 봉사에 미흡함이 많은 때이지만, 이 책 킹스 히스토리를 읽으면서 그동안 부분적으로 알았던 성경상의 왕들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청년회 성경공부 시간에 담임 목사님께서 자주 인용하셨던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왕국의 시작을 알리는 사울 왕의 등극부터 어떤 일들이 있었고, 사람의 외모보다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알게 해 준 하나님께 선택받은 다윗 왕의 일화를 만나게 된다. 근래 다윗 왕의 영성에 대해 기록된 책을 만나면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등용하는 방법이 사람들의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하나님의 방법에 대해 한 가지씩 알아가면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한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 대하여는 그가 어떤 과오를 저질렀든 간에 사람이 섣부르게 나서서 잘못을 탓하거나 벌하지 않고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는 다윗의 행적을 보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성경에 다오는 왕들을 성경 책으로 접할 때 다소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었는데, 이 책 킹스 히스토리를 통하여 왕국의 왕들을 따라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이야기와 이야기가 흥미롭고 매끄럽게 술술 넘어간다. 이 책 킹스 히스토리에 사용된 기법으로 스토리텔링을 들 수 있는데, 때문에 옛날 용맹스럽던 다윗 왕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의 왕들을 만나보면서 남북 왕조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렇듯 킹스 히스토리 이 책에서는 다윗과 솔로몬 이후, 20명의 남유다 왕과 19명의 북 이스라엘 왕을 각각 순서대로 핵심적인 주요 내용만을 간추려서 다루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킹스 히스토리를 쓴 남상덕 목사님은 어려서부터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어릴 적 꿈과 같이 이 책에서는 이스라엘 왕들을 소개하는 필력과 입담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없던 왕조 역사가 저자의 특별한 참여로 흥미진진하게 변하는 마법이라고 할까? 그 마법은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자를 역사의 현장으로 이끄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진짜 왕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오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킹스 히스토리 한 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써 성경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킹스 히스토리 3부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진짜 왕을 잘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이란 다스림을 말한다.

처음은 좋았으나 점점 변질된 왕이 대부분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안 좋은 왕도 있었고,

나중에 다시 회복된 왕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왕으로서 올바른 다스림을 보여준 예는 없었다.



누구도 이상적인 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왕이란 무엇인지, 진실로 ‘다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p. 10쪽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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