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의 유형은 A, B, O, AB로 구분된다. 개인 신상카드에도 기재란을 따로 둘
만큼 사람들의 관심사는 분명한 것 같다. 혈액형을 알면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혈액형별로 분류한 성격 특성이나 심리적인 해설을 종종
만나봤었는데 이번에 알게 된 이 책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에서는 혈액형 별로 어떤 내용을 소개해 줄지
사뭇 기대가 크다.
자신이 만든 삶의 규칙이나 틀에 맞춰 생활하며 준법정신이 강한 A형, 타인에게
간섭당하거나 일정한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B형, 삶의 욕구가 강한 O형, 합리적이며 냉정하고 협상 능력이 탁월한 AB형... 그렇다면
이성 간에는 어떨까?
A, B, O, AB 귀여운 혈액형 캐릭터들을 통해 성격, 장단점, 연애 타입, 삶의 목적 등 혈액형별 성격과 기질이 소개된다. 또한 혈액형별 대인관계 타입과 특징 등 인간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내 혈액형에 해당하는 내용은 어떤지 한 가지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러 유형의 혈액형의 특성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만나게
되는데 어느 부분은 공감이 되지만 불일치되는 부분도 있었다. 낯선 환경에 처한 경우라면 함께 생활해야 하는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혈액형별로 구분해 놓은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들.... 어떤 사람인지 몰라 선뜻 다가서지도 그렇다고 무조건 밀어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서는 그 사람의 언어나 행동 특성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게 되는데, 어떤 통계 데이터가 있다면 필요한 순간에 십분 활용할 수 있을 반가운 자료가 될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인내력 강하고 꼼꼼한
A형?!!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B형?!!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AB형?!!
표현력의 귀재
O형?!!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첫 만남에서 다짜고짜 혈액형을 물어보는 것은 아니란 사실에 유념하자. 처음 만난 여성에게 나이를 물어보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형만으로 어떤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고 선입견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 혈액형에 맞는 특성을 찾아보니 반은 맞는데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은 좋은 대인관계를 위해 참고로 삼음직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