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품격

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관계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는 요즘입니다. 한때 한 간에 떠돌던 말 중 하나가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이기에 그래서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양보와 배려가 있으면 세상은 좀 더 마음 편하게 살수 있는 걸까요? 양보와 배려 물론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배려심에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입니다. 주직에서 어떤 일이든 자신의 마음대로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 또는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나의 판단에 따라주지 않을 시에는 그 사람 주위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대방과 그 일의 당사자는 고통이 심하기 마련이지요. 웬만하면 다른 사람에 맞추며 살아가려 하지만 상대방의 의사조차도 확인해야 하는 사람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인간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은 품격 있게 대화를 주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품격 있는 대화의 기본은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다.‘품격’에는 반드시 정제된 언어 습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 쪽에서 대화의 호흡을 짧게 유지하여, 그 페이스에 상대방을 점점 끓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69쪽 <오해하지 않고 오해받지 않는 ‘G.F.E.R 대화법 중에서~>

이 책 「관계의 품격」에서는 인간관계를 능숙하게 맺는 사람들이 공통점을 알아내고 그 비결을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로 불만러를 언급하는 대목이 있어서 잠시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도 프로 불만러중 하나 일 수 있지만 어쨌든 불만을 토로하는 심리는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제 주위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을 유난히 싫다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하철이 붐비는 시간에는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 모두 그 상황을 초래한 당사자라는 사실을 잊은 것일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이처럼 불평이라는 것은 자신이 상황에 가하는 영향은 생각지 않고 환경이나 조건만 탓하는 심리에서 나온다’라고.(119쪽)

모두가 겪은 불편임에도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거기엔 자신만 특별 대접을 받고 싶은 심리도 숨어 있다. ....

매사 불평이 많은 이들은 왜 그런 것일까? 그 배경에 있는 피해 의식을 파헤쳐 보면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자란 환경과 부모의 교육방식, 지금까지 거쳐온 친구들과의 관계, 혹은 트라우마 같은 것들 말이다. -120쪽

불평불만은 그 공간을 자석처럼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테면 환기가 안되는 밀실에서 탁한 공기를 계속 마시는 것과 같다. 불만이 많은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면 처음 5분 동안만 듣기를 권한다. 그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적 환기’를 시도한다. -121쪽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이따금 딱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모른척하기가 그래서 간혹 불면을 토로하는 장소에 있게 됩니다. 그땐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어야 하는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자신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결국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곱 가지 관계 법칙을 2장에서 소개합니다.

‘자기 연출력’이 뛰어나다

‘은근한 신비주의’를 유지한다

‘의외의 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긴장감 효과’를 이용한다

‘선택적 단호함’을 보여준다

‘스마트한 결정력’으로 주도권을 쥔다

‘절묘한 타이밍’을 활용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지만 삶의 어려움도 풀릴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이 책은 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 줍니다. 품위 있는 인간관계의 유지를 위한 「관계의 품격」, 이 책은 복잡한 인간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가게 해주는 필수 요소를 찾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