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는 좇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패션
MD
쇼룸 편에서
만난 인상적인 글이다.
저자는
패션회사의 CEO
이자
문학박사이다.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눌의 대표인 김정아 님을 통해
패션에 대한 감각과 안목을 넓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창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사람이라는 표현에 공감하는
바이다.
같은 옷을
입어도 남다른 감각과 센스가 발휘되는 것을 종종 목격했었다.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는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의미도 된다.
같은 나이지만
어떤 복장을 하는가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매우 다르다는 사실....
꼭 누군가를
지목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방송에서 어떤 유명인이 입고 나온
의상을 보며 어느 브랜드인지 찾아보고 따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예쁘고 세련된
느낌은 누구나 비슷하게 받는 인상이라는 생각을 확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제품은 입는 사람의 체형과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어리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인 나에게 패션의 안목을 넓혀 주리라는 기대를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10년 전 운명에 이끌려 우연히 패션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는 고백과 함께 당시 패션계는 모든 것이 비밀리에 진행되었다고 회고한다.
뉴욕 패션
위크에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는 초보 엠디가 알아야 할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고 하는 저자,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찾아 해결했을지 그 간절함이 오늘의 이 책을 출간하게 된 하나의 이유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패션 엠디를 꿈꾸는 사람들과 멀티숍을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패션
MD」
바잉
편을 썼다.
-12쪽
저자의 간절한 마음탓인지 그 책은
‘엠디 교과서’로 불릴 정도가
되었다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패션 MD」이 책에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멀티
라벨 쇼룸 톱10이 공개된다.
브랜드 큐레이팅
기준부터 슈퍼 엠디의 인사이트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바잉을
넘어서는 엠디를 위한 실무 매뉴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소개를 받고 보니 이 책이 패션 엠디들에게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생소한 브랜드가 눈에 띈다.
이 책 덕분에
대략적인 흐름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리카르도
그라시가 스튜디오제타 시절 론칭했던 브랜드 들을 보면 그의 아방가르드하고 고급스러운 성향을 알 수 있다.
아방가르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메종마틴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도
그의 쇼룸을 통해 이탈리아에 소개되었으며,
윔닐스
Wim
Neels , 잔앤카를로스
Jan
& Carlos , 캐서린햄닛
Katharine
Hamnett , 이갈아즈로엘
Yigal
Azrouel , 줄리아노후지와라
Giuliano
Fujiwara , 안토니오마라스
Antonio
Marras , 알비노
Albino
, 지암바티스타발리
Giambattista
Valli , 잘리아니
Zagliani
, 닐바렛
Neil
Barrett 등이
모두 스튜디오제타 시절 그라시가 론칭한 브랜드들이다.
-2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