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생님께 초콜렛 하나도 선물금지, 다툼을 통해 자초지종을 알려하고 사과하고 화해하는 법을 배우기 보다는 학교폭력위원회에 가서 제삼자가 해결해주는 시스템에 기대는 부모들...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인간관계와 사회경험이 가지치기 되면서 부모로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도는 일관성과 고민을 적게 하는 편리함을 주지만, 그 고민으로 인한 내적 성장과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경험을 원천차단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배울 기회를 차단하니) 아무런 잘못 없이 몸은 크지만 그 나이에 배워야 할 경험을 못한 채 성장하는 미성숙한 어른들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어요. 지금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을 어떻게 대하느냐,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 나를 발견하고 내 생각을 올바로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알아야 타인도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올바로 바라볼 수 있을테니 내 기분과 내 생각을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테죠. 모두가 '나는 내가 알아'라고 착각하지만 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