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린이책 1 -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2019-2021 오늘의 어린이책 1
다움북클럽 지음 / 오늘나다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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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려면✏️

작년이었던가.
편향적이고 왜곡된 뉴스보도를 통해 한동안 맘카페가 시끌벅적했다.

아이들에게 왜곡된 성을 주입시킨다는 이유로 몇몇 책이 도서관에서 퇴출되었고 읽어서는 안될 금서가 되었다.

금서가 된 나다움 책들 중 한 권인 <여자 남자,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는 물고기들의 다양한 남녀 성역할을 소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자답지 않은' 수컷 물고기의 크기나 성역할을 보고 "이상해!"라고 하는 어린이의 말은 고정된 성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왜곡된 성지식을 주입시킨다니. 그렇다면 고정된 성 관념을 주입시키는 어린이 만화나 게임의 실태는 어떤가? 아이들에게 정말 해로운 것이 무엇인지 부모들이 알고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나누는 것에 익숙하다. 인종으로, 종교로, 지역 출신으로, 학교로, 사는 형편으로, 연령으로, 정치적으로.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학습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신수진 어린이책 편집자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버젓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바로 혐오 표현의 핵심 문제이다.'

내가 '다수'에 속한다고 해서 '소수'를 부정할 권리는 없다. 내가 언제든 소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양성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부모님이 꼭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다. 어떤 존재라도 만만하거나 제거하기 손쉽다고 해서 거부당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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