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아라시 작가의 <츠바메의 행복> 리뷰 입니다. 대여로 살까 구입을 할까 정말 많이 망설이다가 구입했는데 그냥 대여로 살걸 그랬어요. 요즘 구입하는 일본 BL마다 기대에 못 미치네요. 야쿠자 미화 같기도 하고, 엄연히 빚 대신 사람 납치해서 데려와 놓고 어영부영 호적 합쳐서 가족되는 이야기도 웃기고요. 형 빚 때문에 야쿠자에게 끌려와놓고 그런 형을 다시 만나 기 한번 펴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주인수 츠바메를 보며 가슴을 쳤습니다. BL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찾을 필요는 없는데 이야기적으로나 섹텐으로나 너무 기대 이하였어요. 이 작품에서 남은 건 오로지 표지와 작품 끝에 그려진 츠바메의 얼굴 뿐입니다. 수미상관처럼 보여지는 얼굴이 츠바메의 행복이겠구나 싶었어요. 다음부터는 일본 BL은 대여 갑니다. 진짜로.
알라딘에 드디어 출간돼서 바로 구입했어요. 소조금 작가님의 동양물을 워낙 좋아해서 현대물도 기대됩니다. 특히 작품 소개 보니까 공수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더 기대돼요. 이런 미친애들의 돌아버린 사랑을 읽고 싶었거든요. 제목도 토끼굴이라니. 안 살 수가 없었어요. 잘 읽겠습니다. ^^
세상에.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달토끼 이벤트를 매달 거치면서도 구입하고 나서 묵은지되기 일쑤였는데요. 이번 <활대 끝의 봄>은 분량이 적어서 가볍게 시작했다가 오열하며 읽었네요. 이희안이 살아온 삶, 그 삶에 속하고 싶었던 장오형의 인생. 그 둘이 함께 하는 길이 정말 편안해 보이고 행복해 보였어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삶 속에서 각자 집안의 피가 이어진 세인이를 양자로 맞는 결말까지 좋더라고요. 차분하게 따뜻한 분위기로 읽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