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야마 야마 작가의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리뷰 입니다. <가라오케 가자>는 어찌저찌 재밌게 읽었거든요. 야쿠자 세계에서 오야붕이 노래에 미쳐 1년마다 노래 경연대회를 열고 그 결과에 맞춰 상벌을 내리는 세계가 어딘가엔 있겠지! 싶었어요. 뭐든 현실이 더하니까. 근데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는 대체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도저히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일단 주인수(?) 사토미의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계기도 너무 이해가 안 됐고요. 사토미를 둘러싼 인간관계들도 재밌기 보다는 그저 이상하다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 이상함이 재미라면 저는 이 책의 재미를 잘 못 느끼는 독자에요.
<폐쇄 병동의 주의 사항> 리뷰 입니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아 구입했어요. 선출간 됐던 플랫폼에 꽤 오래 묶여 있었던 작품이란 말과 여러 남주인공이 나오지만 마지막에 최종 남주인공이 있다는 소개였습니다. 작품소개만으로는 감이 잡히지 않아서 일단 구입하고 첫 장을 펼쳤는데 꽤나 충격적이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강간 장면을 제일 먼저 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그것도 정신병원 폐쇄 병동이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읽다 보니 약간의 관찰자 시점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단 두 권 분량인데 이야기의 깊이나 감정의 진폭은 꽤나 깊고 큽니다. 뭔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