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이 세 권이라 짧다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왜 되도 않는 오해를 하고 삽질을 하며, 술을 먹고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해 쉬운 길을 돌아가는가 싶어 읽는 내내 속이 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경과 사랑은 다르다는 걸 깨달은 안락이 대견하고, 아주 오랫동안 상대를 의식하고 사랑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명예겸이 안타까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