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날개 작가의 <중력> 외전 여수 입니다. 다 읽고 나서 참 마음이 먹먹했어요. 재희가 이만큼 왔구나 싶었고, 차학윤은 또 이만큼 같이 왔구나 싶어서요. 계획 없이 떠난 여행 같았지만 차학윤은 이미 모두 계획이 있었고, 함께 했지만 모든 걸 차학윤에게 맡기고 옆에 있기만 해도 그 존재감이 큰 재희는 또 재희다웠고요. 여수 밤바다도, 자주 가는 식당도, 순천만 습지까지도 그들에게는 또 다른 찰나일 것이기에 소중할 거라는 거. 정말 좋았습니다.